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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트와이스, 역주행 소녀들은 어떻게 韓 대표 걸그룹이 됐나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데뷔 2주년 기념 사진(사진=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데뷔 2주년 기념 사진(사진=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를 배출해낸 Mnet ‘식스틴’은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지만 트와이스의 데뷔 성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18위(멜론 기준)로 진입해 발매 첫 주 50위권까지 떨어졌던 이 노래는 정작 트와이스의 공식 활동이 끝나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노래는 각종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고 트와이스는 방송에 ‘강제 소환’돼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이어질 불패 신화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차트를 역주행해 결국 1위까지 오른 ‘우아하게’는 이후 30주 동안 차트 5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멤버들의 예쁜 외모가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며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애’라는 애칭을 얻었고, 이것은 트와이스가 내세운 컬러팝의 통통 튀는 분위기, 발랄한 소녀 콘셉트와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냈다.

‘치어 업(Cheer up)’과 ‘TT’는 필승을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고스란히 반영된 노래처럼 보였다. 트와이스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남성 팬들을 겨냥한 가사, 곳곳에 배치해놓은 킬링 파트들이 조화됐다. 두 곡 모두 음원과 음반, 음악방송 등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으며 트와이스는 같은 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에 버금가는 상을 싹쓸이했다.

텐션을 낮춘 ‘낙낙(Knock Knock)’이나 퍼포먼스를 강화한 ‘시그널(SIGNAL)’의 성공은 트와이스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시그널’은 발매 당시 낯선 분위기 탓에 음원차트 순위가 4-5위까지 내려갔으나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1위를 다시 꿰찼다. 트와이스가 하면 뭐든 된다는 성공 법칙이 성립한 셈이다.

올해 6월과 10월에는 일본에서 베스트 음반과 오리지널 싱글을 각각 발매하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이달 발표한 싱글 ‘원모어타임(One More Time)’은 발매 이틀 만에 13만 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 걸그룹 중 초동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일본 데뷔 쇼케이스는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무리됐고 현지 유력 매체들은 트와이스의 인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국가대표 걸그룹’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트와이스는 30일 첫 정규음반을 낸다. 약 5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뒤 발표하는 음반이다. 트와이스는 컴백 소식이 전한 당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트와이스의 불패 행진은 이번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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