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조광화(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조광화 연출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서 “90년대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를 다시 만들게 됐다”면서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이 향수, 추억에 젖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힌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조광화 연출은 “드라마가 방영되던 90년대와 지금이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관객들도 그 시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음악 수퍼바이징을 맡은 김문정 감독은 “드라마 OST의 음악적인 정서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배제하기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그 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멜로디를 주축으로 그것을 현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오상준 작곡가의 굵고 깊이 있는 멜로디가 드라마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관객들을 몰입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모래시계’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