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유아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배우 유아인이 고(故) 김주혁 사망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1일 저녁 SNS에 ‘나의 시대에 고함’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그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발언을 지속하는 이유와 소신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을 비난하는 대중에게도 연대와 화합의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김주혁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이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콘돌렌스(condolence, 애도)’라는 곡 재생 화면을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유아인의 애도가 진정성 없이 SNS 활동을 위한 애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유아인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자”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렸다.

논란은 배우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결혼식 당일 또 한 번 불거졌다. 하객으로 참석한 유아인이 피로연 파티에서 중국 배우 장쯔이와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자, 김주혁 추모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이 이어진 것.

이에 유아인은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 밝히며 “타인의 진심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 실체 없는 소음에 눈과 귀를 닫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님께 전해지기를 바란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은 1일 밤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늦은 시각 빈소에 도착한 그는 굳은 표정으로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고인과 영화 ‘좋아해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