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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답변 못해 죄송” 이특, 슈퍼주니어 기자회견서 사과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슈퍼주니어 이특(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속 시원하게 답변을 못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이 컴백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듭 사과했다. 최근 불거진 멤버 시원의 반려견 사고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여덟 번째 정규음반 ‘플레이(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최시원을 제외한 여섯 명의 멤버들만 참석했다.

슈퍼주니어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정식 Q&A 세션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냥 가벼울 수만은 없는 분위기였다. 유명 한식당 대표 김모씨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 처음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 누군가는 최시원을 대신해 사과해야 했고 그의 공백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했다.

▲슈퍼주니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슈퍼주니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리더 이특이 그 역할을 했다. 그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많은 회의를 거쳤다”면서 “취재진이 질문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먼저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특은 “많은 분들도 아시다시피 시원이 함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군 전역 이후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음반인데 아쉽게 불참하게 됐다”면서 “멤버들 모두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책임을 나눠졌다.

방송 활동은 함께 하지 않지만 음반에서는 최시원의 몫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이날 공개된 신곡 ‘블랙슈트(Black Suit)’ 뮤직비디오 또한 마찬가지. 이특은 “음반이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최시원과)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은혁은 최시원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뮤직비디오의 스토리상 많은 부분을 걷어내게 되면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하나의 작품으로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멤버들의 자세는 극도로 조심스러웠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얘기를 꺼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터. 괜한 잡음이나 부스럼을 피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특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궁금하신 내용에 대해 더욱 속 시원히 대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음반과 관련한 질문이 있다면 소속사를 통해 자세하게 답변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멤버들과 취재진을 모두 배려한 씀씀이가 돋보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9일 Mnet ‘엠카운드타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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