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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최장수 시즌제의 귀환…‘막영애16’에 쏠리는 기대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대한민국 케이블 드라마의 대모격인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가 시즌16으로 돌아온다. 올해로 방영 10년째를 맞은 ‘막영애’는 연애가 아닌 결혼과 임신 등 유부녀로서의 ‘영애’의 삶을 다룬다. 1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2막을 여는 ‘막영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오는 12월 4일 tvN 새 월화드라마 ‘막영애 시즌16’이 첫 방송된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막영애’가 담은 건 말 그대로 ‘노처녀’의 흔하디흔한 일상이다. 남자를 만나고, 이별하고, 또 만나고, 또 이별한다. 그 가운데 겪는 흔한 대한민국 직장인의 사회생활은 보너스다. 코믹한 상황과 세태 반영을 적절히 버무리며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막영애’는 모두와 함께 자라왔다.

그리고 어느새 10년이다. 10년 동안 강산은 변하고 시청자의 삶도 변했다. 중학생이었던 시청자는 어느새 아이의 엄마가 됐고, 군대에서 ‘막영애’를 보던 시청자는 어느새 삶에 찌든 직장인이 됐다. 그 안에서 ‘막영애’ 속 영애는 계속 도돌이표처럼 연애를 반복했다. 시청자는 변하는데 영애는 그대로였으니, 이에 대한 애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진 건 당연지사다.

▲이승준,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승준,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에 ‘막영애’는 변화를 택했다. 바로 주인공 영애의 결혼이다. ‘작사’(작은 사장)으로 활약했던 승준(이승준 분)과 연애를 시작한 그는 지난 시즌에서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마무리로 새로운 2막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뒤이어 새롭게 공개됐던 시즌16의 티저 영상과 포스터에서는 전쟁 같은 결혼을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월드’로 대비되는 시댁의 등장으로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게 ‘막영애16’의 가장 큰 골자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는 “매 시즌마다 어떤 새로운 소재로 이야기를 할지가 고민됐다. 이번 시즌은 10년간 노처녀로 있던 영애가 드디어 결혼한다. 유부녀가 된 영애가 새로운 인간관계와 여러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과 정서, 에피소드들을 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이 ‘막영애’가 여는 새로운 장이 될 전망이다.

타이틀롤인 영애 역의 김현숙은 “시즌15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공감대 있던 ‘막영애’인데 평범한 여자에게 꽃미남과의 삼각관계가 말이 안 된다는 말도 있었고, 시집갈 때도 됐는데 억지도 꼰다는 댓글도 있었다”면서 “평범한 올드미스 여성이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에피소드였던 만큼 결혼이라는 변화 앞에서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선택 여지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현숙(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들의 말처럼 10년간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온 ‘막영애’에게 영애의 결혼은 분명 큰 도전이다. 한편으로는 장수드라마 ‘막영애’가 풀어야 할 숙제기도 하다. 현실성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영애가 겪는 변화 또한 지독하리만치 현실이다. 40대인 영애가 결혼으로 새 삶에 진입하는 내용이 시청자들에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대목이다.

일단 제작진과 김현숙은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김현숙은 ‘막영애16’이 과거 B급 감성으로 사랑 받은 초창기의 모습과 닮았다고 자부했다.

“‘막영애16’은 인생 제 2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만큼 큰 사건과 이슈가 일어난다. 큰 변화가 있는 만큼 나 또한 이번 시즌은 더 설렌다. 7회까지의 대본을 봤는데, 골수팬들이 기대해주던 옛날의 쫀쫀한 코미디와 페이소스가 적절히 담겼다.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변화와 함께 느낄 수 있을 거다. 대본을 보니, 진짜로 자신이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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