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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과 노래가 내 자긍심”…비를 달리게 만드는 것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비(RAIN)(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비(RAIN)(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지나온 15년의 시간은 가수 비의 자긍심을 이루는 바탕이 됐다. 그리고 그의 자존감은 또 다시 그를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고 동시에 미래의 지표를 가리키는 음반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를 들고, 비가 돌아왔다.

비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미니음반 ‘마이 라이프 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타이틀곡 ‘깡’ 뮤직비디오 시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비는 “가수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이번 음반은 정말 오랜만에 내는 것이다.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 라이프 애’는 비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음반으로 타이틀곡 ‘깡’을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비는 자신의 인생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사랑(愛)’으로 표현, 음악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음반은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을 두루 담고 있다. 비는 전자를 밥에, 후자를 반찬에 비유했다. 그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내 태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걸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동시에 가창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만한 노래를 네 곡 실었다. 귀 기울여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깡’은 가수 길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매직맨션의 곡. 가사에는 비가 그동안 발표했던 음반 타이틀과 노래 제목이 삽입돼 그의 역사를 대변한다. 비는 “내 자존감, 자존심을 담은 노래”라면서 “랩 가사에 들어간 음반 타이틀과 노래가 내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라는 브랜드에 대한 그의 자긍은 곧 새로움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비는 노래와 랩은 물론, 안무 스타일까지 기존 발표곡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진 작곡가들을 대거 기용한 것 역시 비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비는 “내가 활동한지 햇수로 16년째다. 내가 안정적인 음악을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았다”면서 “좋은 순위를 얻을 수 있는 음악을 내는 것보다 새로운 걸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도전하지 않는 음악에 도전해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RAIN)(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비(RAIN)(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십 수 차례의 오디션 낙방과 어려운 가정환경, 힘들었던 10대를 벗어나기 위해 20대의 비는 “독기 가득, 악으로 활동”했다. 30대 중반을 달리는 지금은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비는 “20대 때는 앞만 보고 달렸는데 지금은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게 되는 여유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초심은 변함없다. 비는 “책임질 것들이 많아졌기에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절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의 행보는 경쟁 보다 개척에 방점을 둔다. 비는 “성적을 떠나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욱 멋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엄정화 선배님이나 박진영 선배님처럼,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비는 3일 방송되는 KBS2 단독 컴백쇼 ‘2017 레인 이즈 백(2017 RAIN IS BACK)’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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