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의 거취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로비에서 진행된 ‘MBC 복직자 환영 행사’에서 “내일(12일)부터 국장을 비롯한 각 조직의 리더에 대한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대한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해서 리더를 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아나운서국의 수장인 신동호 국장의 거취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곧 단행될 MBC 인사에서 아나운서국 국장이 교체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MBC 측은 “아나운서국의 인사도 있을 예정이지만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최승호 신임사장이 취임 직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신동호 국장은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11명의 아나운서들을 떠나가도록 만들고 10명 이상의 아나운서들이 부당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어 신동호 국장 교체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동호 국장과 함께 이전 사장의 부역자로 지목됐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던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상황이다.
한편 최승호 사장은 8일 취임한 이후 보도국 및 경영 인사를 단행하며 MBC 정상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울러 11일에는 박성제 기자, 이용마 기자 등 2012년 총 파업 당시 해고된 MBC 언론인 6인이 복직해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