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스포트라이트’, 신생아 사망 사건 조명

[비즈엔터 라효진 기자]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병원 내부의 고질적 병폐를 추적한다.

지난 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 모두 태어난 지 3개월도 안된 영아였다. 다음날, 병원장이 직접 나서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사고의 파장은 컸다. 경찰은 사고 발생 3일 만에 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전격 수사에 나섰다.

보건 당국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항생제 내성균이 발견돼 병원 내부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러나 이대목동병원은 2019년 2월 8일까지 유효한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 ‘감염관리’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중환자실 간호인력이 적정했는지도 논란거리다. 이대목동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인력이 적절한지를 평가하는 인적자원관리 항목에서도 ‘우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입원한 영아가 16명, 당직 간호사는 네다섯 명인 것으로 보고 간호사 인원이 적정했는지 조사 중이다.

제작진은 A대학 병원에서 소아병동에 있어야 할 어린 환자들이 어른과 같은 병실을 쓰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숙련된 간호사들이 전담해야 하는 어린 환자들이 왜 소아병동에서 나와야 했을까, 그 배경은 무엇인지 심층 취재했다.

제작진은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 1회용 의료기구가 재사용 되고 있다는 증언과 정황을 확보했다. 의료기구 재사용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 가운데 하나다. 이대목동병원 사태와 비슷한 사고가 다른 병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1일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전문가와 함께 간호사들의 건강과 인권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과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적정 인원은 몇 명인지,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심층 분석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