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日 배우 아오이소라, 깜짝 결혼 발표 "DJ NON과 결혼해요"

[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아오이 소라 SNS)
(아오이 소라 SNS)

일본 배우 아오이 소라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1일 아오이 소라는 자신의 블로그와 SNS에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혼을 계속 동경해왔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멋진 가정을 이루는 꿈을 계속 그려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아오이 소라가 결혼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예비 신랑 DJ NON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져 대중의 부러움을 샀다.

아오이 소라는 "예전의 일을 후회하지 않지만 대중의 시선에, 죄책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하면 이 문제를 받아들여줘야 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대단하다"고 DJ NON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DJ NON은) 잘 생기지도 않고 돈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내 과거의 일을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 아오이 소라는 결혼했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나이고, 여러분을 사랑하는 아오이 소라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멋지게 소신 발언했다.

다음은 결혼 발표문 전문

지난해로 AV배우 데뷔한지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줄곧 응원해왔다는 분도, 이름은 들어본적 있다는 분도, 항상 신세지고 있다는 분도, 작품을 본적은 없지만 SNS에서 팔로워가 많아서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분도, 퇴물됐네 하시는 분도, AV배우 주제에 하시는 분들도 전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솔직히 이렇게 발표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나이이고 (영원한 스무 살입니다) 아무래도 괜찮지않나? 이대로도 행복한데... ‘역시 팬 여러분들을 배신하는 게 아닐까’ 라든지 ‘팬이나 일이 줄어들겠지’ 라든지 ‘안티분들 무섭다’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 직원과 여러 번 대화를 통해 발표하는 단계에 왔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적당히 이대로 흘러갈테고 일도 변함없이 계속할수 있을텐데. 아무튼 아이가 생길쯤에 발표하면 되지않을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계속 고민해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남자 친구 있나요? 결혼은 언제하나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이지만, 생일이지만, 밸런타인데이지만, 누구랑 같이 할건가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영원한 스무 살입니다) 아이돌처럼 진심을 숨기고 대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이제 적당히 넘어가는건 좋지 않다?’랄까.

아니, 이제는 발표하려는 맘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랑 같이 할건가요?’ 질문에 거짓말 로봇처럼 ‘남자 친구는 없으며, 처녀이고, 외롭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결혼하지 않아?”인 말이 무겁게 짓누르는 나이였습니다(영원한 스무 살입니다).

정말로 내심 시끄럽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부모가 늙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잘 생각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23세에 결혼을 하고 24세에 출산했기 때문에 저도 일찍 결혼과 출산을 하고싶다는 동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이를 훌쩍 넘어 30도 중반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혼은 계속 동경해왔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멋진 가정을 이루는 꿈을 계속 그려왔습니다.

그는 미남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지만, AV배우란 제 직업을 개의치 않는 사람이고, 저의 모든 불안을 단번에 없애주는 사람이었습니다. AV배우를 하고 있었던 것에 후회는 없지만 대중의 시선에, 죄책감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그러한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에서 모든 허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받아 주다니 정말 엄청난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라고 하면, 죄송합니다만, 이제, 저, 아오이 소라는 DJ NON 씨와 결혼한 것을 보고드리려고 합니다.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결혼은 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아오이 소라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8년 1월 1일 설날, 아오이 소라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