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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기상PD, 구혜선·이민호 발굴한 ‘스타메이커’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전기상PD(사진=SBS)
▲전기상PD(사진=SBS)

‘꽃보다 남자’ ‘마이걸’ 등 인기 드라마를 다수 연출한 전기상PD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故) 전기상PD는 13일 오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횡당보도를 건너던 중 택시에 부딪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해외에 거주 중이던 유족은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신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고인은 1985년 KBS에 입사해 드라마 ‘파파’, ‘내안의 천사’,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방법’, ‘RNA’, ‘보디가드’등을 연출했다.

2005년 KBS를 퇴사한 후 외주제작사 칼리스타로 자리를 옮긴 고인은 SBS ‘마이걸’, KBS2 ‘꽃보다 남자’,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30년 가까이 현직에서 일하며 배우 배용준, 차승원, 이준기, 이다혜, 이동욱, 구혜선, 이민호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아픔도 있었다. 2009년 ‘꽃보다 남자’가 방영되던 도중 출연 배우 장자연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위조된 것으로 조사된 고(故)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돼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며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 되나 싶었고, 일을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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