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우리에게 내린 단비가 장마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음반 ‘쉐이크 유 업(SHAKE YOU UP)’으로 돌아온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 멤버 주원탁의 말이다.
레인즈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쉐이크 유 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턴 잇 업(Turn it up)’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턴 잇 업’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힘 있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노래. 멤버 이기원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레인즈의 개성을 극대화했다. 이기원은 “멤버들과 회의를 통해 섹시하고 남성적인 콘셉트를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레인즈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 출신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 10월 데뷔했다. 청량함과 섹시함을 내세운 노래 ‘줄리엣’으로 활동하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두 번째 음반 ‘쉐이크 유 업’은 프로듀싱팀 아이코닉 사운즈와 레인즈가 협업해 완성한 음반으로 타이틀곡 ‘턴 잇 업’을 포함해 총 4개의 신곡이 실린다.
데뷔 당시 “무작정 열심히 활동했다”는 레인즈는 ‘턴 잇 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모니터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스스로에 대한 탐구는 음반 참여로 이어졌다.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한 이기원 외에도 멤버 변현민과 정대현은 랩 메이킹에 나섰으며 홍은기는 스타일링에 적극 의견을 개진했다.
리더를 맡고 있는 김성리는 “콘셉트가 대폭 바뀌었는데도 컴백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끼리 부딪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 나 역시 리더로서 책임감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멤버 서성혁은 새 음반을 준비하면서 “간절함이 커졌다”고 했다. 1년간의 시한부 활동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팀 존속에 대한 염원이 더욱 간절해졌다는 전언이다. 그는 “힘들 때 멤버들에게 기대고 의지했다”면서 “가족 같은 사이라 헤어지는 것이 정말 싫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멤버 홍은기는 “2집을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적이 있다. 2집으로 컴백하는 것이 신나고 기쁜데 그만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면서 “기쁘면서도 슬펐다. 마음이 묘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쉬움에 잠겨 있지만은 않는다. 레인즈는 자신의 팀워크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는다. 쇼케이스 말미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이들은 “3집 쇼케이스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레인즈의 두 번째 미니음반 ‘쉐이크 유 업’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예스24라이브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라이브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