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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연예인 입영 연기, 꼼수인가 관행인가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사진=비즈엔터DB)
▲그룹 빅뱅 지드래곤(사진=비즈엔터DB)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대학원 진학 등의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남성 연예인의 입대시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합법적 절차를 통한 입영 연기는 꼼수일까 관행일까.

연예매체 디스패치 6일 지드래곤이 2009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에 입학한 뒤 자퇴, 이후 사이버대학교 입학, 대학원 석사 과정 및 학위 취득 등의 방식을 통해 입대를 미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드래곤이 박사 과정에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입대를 미룰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과 태양 모두 입영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사 과정 지원 등의 학사 관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드래곤이 병역법 등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제도적 허술함을 파고들어 의도적으로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은 지울 수 없게 됐다.

비단 지드래곤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지난해 9월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해 8월 기준 병적 별도관리대상자로 분류된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 794명 가운데 587명(73.9%)이 현역병 입영 대상인데도 현재까지 입대하지 않았다.

이는 경력 중단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경우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은 스타에게 적지 않은 위험부담으로 작용한다. 아이돌 스타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입영 연기가 관행처럼 자리 잡은 이유다.

연예인의 군 복무 문제가 불거지자 병무청은 지난해 9월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 4급 이상 공직자와 그 자녀 등을 병적 별도관리대상자로 구분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병역법에 신설하고 관리해왔다. 병무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비즈엔터에 “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면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인터뷰에서 “군대는 때가 되면 가야할 곳”이라고 말했던 지드래곤.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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