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홍진영(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사랑의 배터리’에서 보여준 흥과 ‘산다는 건’의 처연함, 가수 홍진영의 ‘액기스’가 한 곡의 노래에 농축됐다. 홍진영이 7일 발표하는 신곡 ‘잘가라’ 이야기다. “생각보다 히트곡이 많지 않아 고민”이라던 홍진영의 근심이 ‘잘가라’를 통해 해소될 수 있을까.

홍진영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새 디지털 싱글 ‘잘가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신곡 가사를 쓴 김이나 작사가가 참석해 진행을 맡았다.

‘잘가라’는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노래. 복고풍 트로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자의 ‘쿨’한 이별 감성을 녹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홍진영은 이 노래를 “엑기스를 모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작업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산다는 건’이 가진 처연한 느낌, ‘사랑의 배터리’가 가진 어마무시한 신남이 결합됐다”고 귀띔했다.

(사진=뮤직K엔)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미 트로트’ 계의 대표 주자로 꼽히며 각종 행사와 방송을 섭렵하고 있는 홍진영은 “생각보다 히트곡이 많지는 않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메가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의 영향이다.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를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담이 없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잘가라’는 자신 있다. 1절만 듣고도 ‘신난다’는 반응이 많아 힘을 얻었다. 홍진영은 “처음 들었을 때 ‘노래 대박이다’, ‘정말 신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입부부터 신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엑소, 소녀시대, 여자친구, 빅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과 주로 작업한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방송인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과 서준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홍진영은 “때깔이 좋다”고 감탄하면서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얻길 소망했다.

▲가수 홍진영(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이미 바쁘게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방송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다. 트로트를 더욱 넓은 세대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그는 “트로트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보며 꿈을 키우는 친구들을 보며 뿌듯하다. 익숙해진 장르가 돼서 너무 좋고 많은 젊은 분들이 트로트에 도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오래 가는 배터리”가 되고 싶다. ‘사랑의 배터리’ 역시 6개월 동안 활동하며 지금의 인기를 얻었다는 그는 “오래가는 배터리처럼 오래 활동할 예정이다”라며 “이 곡을 듣고 즐거움과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진영은 13일 KBS1 ‘아침마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