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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처음이라”...임수정이 도전한 따뜻한 가족극 ‘당신의 부탁’(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명필름)
(사진=명필름)

‘엄마들’의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첫 엄마 역에 도전한 임수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엄마들을 이야기 전반에 내세우며 따뜻한 가족애를 선사한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당신의 부탁’ 언론시사회에서는 이동은 감독,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등이 참석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이다.

이동은 감독은 올해 2월 개봉한 ‘환절기’에 이어 2달 만에 새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 호평을 받았던 ‘환절기’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부탁’ 역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제 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등에 공식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인정받은 작품이다.

(사진=명필름)
(사진=명필름)

특히 배우 임수정이 데뷔 이래 첫 ‘엄마’ 역을 맡아 아역배우에서 성장한 윤찬영과 함께 ‘모자’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상희를 비롯해 김선영, 김민재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모았다.

이동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임수정은 항상 연인에 가까운 모습만 생각하다가 의외로 털털하고 일상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내 욕심이었는데 시나리오 보시고 흔쾌히 연락 주셔서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윤찬영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하는 모습을 봐왔다. 종욱과 비슷한 나이였기 때문에 잘 어울렸고 나이답지 않은 의젓함이 종욱의 아픔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임수정은 영화에 참여한 이유로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결이 좋았다. 일상 속 섬세한 관찰자 같은 모습이 곳곳에 담겨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더 테이블’에 이어 여성 중심 영화를 하게 된 임수정은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작품들을 만나게 된 게 반갑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영화에는 효진-종욱 모자뿐만 아니라 효진과 그의 엄마가 등장하고 효진의 친구 미란(이상희 분)이 아이를 낳는 모습도 다뤄진다. 다양한 엄마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이동은 감독은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마더스(Mothers)’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엄마는 한 명이지만 동시에 여러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 존재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자란다고 생각한다”고 의도를 밝혔다.

임수정 역시 “우리도 촬영을 하면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눴다. 모두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엄마가 되는 건 아니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현대에 많이 달라지고 있다. 1인 가족, 입양 가족, 다문화 가족,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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