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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 임상훈 대표, 폭행-강요 등 갑질 인정 "나는 괴물이었다"

[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사진=임상훈 SNS)
(▲사진=임상훈 SNS)

'갑질 논란'에 휩싸인 셀레브 임상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임상훈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습니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라며 갑질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괴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하다 이런 괴물이 되었을까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젊은 나이에 지위라는 것도 갖게 되다 보니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상훈 대표는 자신에 대해 폭로한 퇴사 직원 A 씨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이 글을 빌어 얼마 전 SNS에 글을 올린 퇴사 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해도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겠죠. 지난 상처를 씻을 수도 없을 겁니다. 제가 건강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렇게 해서 ‘신뢰’라는 말을 감히 할 수 있을 때 덕분에 ‘제가 사람 되었다’고 감사의 말과 함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질타해주십시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셀레브 전 직원 A 씨는 재직 당시 임상훈 대표에게서 받은 폭력을 폭로했다. A 씨는 "나는 그 회사에서 하루 14시간을 일했다.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임을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A 씨는 "(임상훈 대표가)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 보고를 하라며 '네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이 말을 15분 정도에 걸쳐 소리 질렀다"며 "여성 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자신을 일컫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으며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회의실에서 내게 종이를 던지며 '나 미친개인 거 알아 몰라?'라고 했다"고 적었다.

A 씨는 또 임상훈 대표가 회식을 억지로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회식에서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며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갔고, 여직원도 동행했다. 그리고 여직원이 여자를 선택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셀레브는 2016년 4월부터 시작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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