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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형사→법의학자, '검법 남녀'의 성패는 정재영의 캐릭터 완성

[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서민 정치인, 독종 형사 그리고 법의관으로 돌아온 정재영. 그는 다수의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드라마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2015년 드라마 '어셈블리'를 시작으로 '듀얼'과 '검법남녀'로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재영의 드라마 속 인물 캐릭터를 비즈엔터가 짚어봤다.

'어셈블리'에서 정재영이 맡은 캐릭터는 조선 용접공에서 하루 아침에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 진상필. 그가 보여준 진상필의 모습은 서민을 위한 일이라면 야당-여당 할 것 없이 나선다. 이 과정에서 기성 정치인들과 충돌하지만 바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정재영이 녹여낸 진상필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즉,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정치판의 히어로처럼 등장한 진상필의 행보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은 물론 통쾌함을 전달했다.

정재영은 OCN 장르물 '듀얼'에서 부성애로 가득한 형사 장득천 역을 맡았다. 그가 '듀얼'에서 보여준 장득천은 진상필이라는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아픈 딸이 괴한에게 납치 당했고, 딸을 찾기 위해 부성애와 분노 섞인 모습이 장득천이었다. 그는 납치범을 잡기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선과 악 구별없이 공조했다. "내 딸을 찾을 때까지 너희들은 죽고 싶어도 못 죽어"라는 메시지는 악랄한 장득천의 캐릭터와 부합했다. 앞서 진상필이라는 훈훈한 모습과는 달리 독종 형사로 돌아온 정재영이었다.

MBC 드라마 '검법 남녀'에서 법의학자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 그는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백범 캐릭터를 괴팍하면서도 까칠하다고 표현했다. 앞서 방송에서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검을 살폈고, 검사 은솔(정유미 분)과 살인사건을 두고 대립하는 양상을 띄었다.

결국, '검범 남녀'의 성패는 정재영의 캐릭터 안착과 직결된다. 대부분의 작품이 주연의 연기와 캐릭터 완성이 성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치인, 형사에 이어 그가 맡은 법의학자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드라마와 정재영의 캐릭터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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