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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국내영화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NEW)
(사진=NEW)

국내외에는 각종 영화제가 존재한다. ‘전 세계 3대’ ‘국내 3대’ 등으로 꼽히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영화제도 있으며, 단편영화나 독립영화에 집중하는 작은 영화제들도 있다. 이런 영화제에는 영화제 자체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대사, 그리고 작품ㆍ배우를 평가해줄 심사위원이 꼭 필요하다. 대개는 이름 있는 배우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해당 배우가 마음을 다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활동을 권유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런 가운데 끊임없이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조진웅. 그는 그동안 크고 작은 영화제를 통해 활동하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1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독전’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조진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진웅은 취재진과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 칸국제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현재 프랑스 칸에서는 전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 조진웅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공작’이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대되어 윤종빈 감독, 배우 황정민, 주지훈 등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조진웅은 “이번에 칸을 못 가서 아쉽다. 다른 작업을 하고 있는데다가 너무 멀어서 못 갔다. 황정민 등 배우들 사진 보니까 멋있더라. 윤종빈 감독과는 통화를 했다. ‘공작’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 ‘독전’도 마켓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고 해서 다행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엔 칸을 가지 못했지만, 조진웅 역시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를 통해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칸에 다녀온 적이 있다. 2014년에 출연한 ‘끝까지 간다’는 감독주간으로 초청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상당히 운이 좋았다. 박찬욱 감독님이 해외영화제에서 많이 가보신 분이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칸에 있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칸의 해변 모양새가 해운대와 많이 닮아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운대가 훨씬 좋다. 계속 부산영화제만 생각나더라.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또한 조진웅은 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영화제를 꾸준히 지원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미장센단편영화제, 아시아나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조진웅은 “내가 재량이 된다면 모두 하고 싶다. 오히려 영화제의 영화들을 볼 때 더 기운이 나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싶다”며 “기량 있는 후배와 작품들이 밖으로 나오게 되면 영화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진웅의 말처럼 그가 선택한 작품과 배우들이 후에 크게 성장하기도 했다. 과거 그가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작품상으로 선정한 ‘12번째 보조사제’가 상업영화 ‘검은 사제들’로 만들어지면서 장재현 감독의 장편영화 등용문이 됐으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배우상으로 선정했던 ‘몸값’의 이주영은 이번에 ‘독전’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진웅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배우상은 남녀 통틀어 1명에게 준다. 그것도 심사위원인 나와 전년도 배우상 받은 사람까지 2명이서 선정을 하는 것인데 이주영이 됐었다. 그때 이주영이 정말 잘 했다. ‘독전’에서도 훌륭하게 잘 해줬다”라며 “안성기 선배도 아시아나국제영화제를 꾸준하게 이끌고 있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후원해주는 기업이나 단체들도 볼 때마다 고맙더라”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한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오는 22일 개봉.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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