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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전 세계 가장 큰 보이밴드”...방탄소년단, 빌보드를 홀리다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Mnet)
(사진=Mnet)

K-POP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보이밴드’로 인정받았다. 전 세계 대중음악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15명의 글로벌 아티스트 중 14번째로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의 순서가 되자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아레나 무대는 열띤 환호가 흘러나왔다.

진행을 맡은 캘리 클락스(Kelly Clarkson)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 커다란 귀마개를 꺼내들었다. 그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소리에 호응하며 “이럴 줄 알았다. 이 그룹을 소개하기 전에 (함성 소리에 대비하기 위해) 귀마개를 준비해왔다. 이 무대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팬들이 몰려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보이밴드, BTS의 무대가 시작된다”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첫 공개했다. 월드 프리미어인데다가 가사 90% 이상이 한국어로 되어 있었지만, 글로벌 팬들은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일사분란하게 응원했다.

시상식의 해설을 맡은 윤상, 안현모도 “저기 모인 사람 반 이상이 BTS 때문에 모인 게 아니냐. 시상식장에 들어갈 수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마치 BTS 팬들이 다 간 것처럼 느껴졌다”며 현장 반응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명석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와 무대장치, 카메라 무빙 등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그는 “앞선 다른 가수들의 무대는 댄서들도 많고 무대장치에 신경 썼으나 BTS만 유일하게 심플한 무대였다. 카메라가 풀샷으로 그들의 모습을 주목했고, 이후 팬들을 비쳤다. BTS를 팬덤이 결합된 사회현상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훌륭한 보이밴드’라고 소개된 것은 의미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 아이돌 그룹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은 ‘케이팝의 한류’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보이그룹’으로 소개되지 않았으며, 전 세계 보이밴드로 설명됐고, 이를 모두가 인정했다.

윤상은 “빌보드는 폐쇄적인 시상식이다. 아시아권 아티스트에게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가지기 힘들다. 예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신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30년 이상 팝 음악을 들었던 사람으로서 우리 가수가 저 자리에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현실감 없다”라고 말했고, 안현모는 “소름 돋는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와 같은 반응은 결코 과한 것이 아니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공개하자마자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4시간 55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2016년 발매됐던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는 지난 20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억 뷰를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데미 로바토(Demi Lovato), 션 멘데스(Shawn Mendes)와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를 제친 결과다.

안현모는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년에도 이 부문의 상이 있다면 이들이 받을 것이다. 내년에도 방탄소년단 이상의 가수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가는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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