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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인기 비결? ★ 싱글라이프 '공감'

[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출처=MBC)
(출처=MBC)

'미운 우리 새끼' '효리네 민박' '동상이몽2' 등 다양한 관찰 예능이 있는 가운데, 2018년 5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MBC '나 혼자 산다'가 등극했다.(한국갤럽)

2013년 3월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지개 모임'으로 불리는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헨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의 콘셉트에 맞춰 현실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는 이전에 베일에 쌓였던 스타들의 일상생활을 대중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대중들은 유명인들의 생활을 궁금해왔고, '나 혼자 산다'는 그 욕구를 충족시켰다.



'나 혼자 산다'의 스타 출연은 프로그램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김사랑, 다니엘 헤니, 이소라, 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 빅뱅 태양-승리, 유도선수 조준호, 배구 선수 김연경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들의 출연은 당연 화제가 됐지만, 이들 역시 1인 싱글라이프를 공개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어있는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고, 자연스럽게 TV를 켜는 모습과 '오늘 뭐 먹지' 고민하는 모습 등 혼자사는 사람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살것 같은 스타들이 일반인과 차이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고, 대중들의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인 가구의 삶을 녹여냈다.

배우 김사랑, 다이엘 헤니, 자이언티 등 이름만 들어도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지 않는 스타로 유명하다. 이들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베일에 감춰져 있던 모습을 꾸밈없이 드러냈고, 평범한 일상을 공개함으로써 숨어있던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웃겨야 한다는 다른 예능과는 다르게 과도한 설정없이 자신의 일상만을 공개, 이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다니엘 헤니의 화려한 싱글 라이프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됐다. 그가 미국에 거주 중인 이유와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미드 촬영으로 인해 미국에 있고, 현재 살고있는 집은 1년에 걸친 작업 끝에 직접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니엘 헤니는 혼자 살고있는 삶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1000벌이 넘는 옷과 500켤레에 달하는 신발이 채워진 역대급 스케일의 옷방을 공개했다. 당시 한혜연은 스타일 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고충을 털어놨고 정리가 안된 옷방에 대해 "정리 정돈이 잘 돼 있는거다. 나만 알 수 있다. 방 안에는 제 역사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스타들이 자신의 모습에 어떤 의미와 목적으로 삶을 살고 있는지 현실적인 모습도 비춰졌다.



여기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적절한 입담이 가벼운 웃음코드로 다가온다. 녹화된 방송을 보며 즉흥적으로 날리는 무지개 멤버들의 말들이 자연스러운 웃음과 동시에 위로, 조언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게스트 혹은 고정 출연진들까지 자신이 했던 행동을 보며 "내가 왜 그랬지?"라고 스스로 궁금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스타들의 행동에 대해 지적 또는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이시언이 오래된 자동차를 구입했을 당시 "왜 사냐?"라며 돌직구를 던졌고, 기안84가 혼자 머리를 자르는 모습에도 "안 쓰럽다"라고 말하며 위로와 동시에 저격함으로 적절한 웃음코드를 잡아낸다.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던 '나 혼자 산다'는 주중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싱글 라이프의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균형있게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걸 만들어내기 보다는 스타들의 일상을 가볍게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주고 있다. 이런 1인 삶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면서 웃음을 적절하게 섞은것이 '나 혼자 산다'가 가진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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