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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흔들리면서 피어난 꽃, 이유비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사진=935엔터테인먼트)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꽃이 어디 있으랴.”

‘시를 잊은 그대에게’ 첫 회에서 우보영(이유비 분)은 퇴근 후 시 한 소절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비정규직이자 고민도 눈물도 많은 우보영은 바람이 부는 대로 휘청대는 인물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마침내 정규직 자리는 물론 예재욱(이준혁 분) 선생님과 사랑까지 거머쥐며 ‘꽃길’을 걷게 된다. 흔들리던 청춘 우보영이 굳게 뿌리를 내리고 활짝 피게 된 것이다.

우보영 역할을 맡은 이유비 역시 그동안 ‘견미리의 딸’ 등으로 이슈를 몰았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시청률이 높지도 않았고 방송 내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도 아니지만,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유비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다.

이유비는 “보시는 분들이 극이 잔잔하고 예뻐서 힐링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기뻤다. 러브라인도 지지를 많이 해주셨다. 한 번은 힘들게 촬영을 끝내고, 응원해주는 댓글을 봤는데 너무 좋아서 눈물이 쏟아지더라. 보영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독특한 작품이었다. 의사가 중심이 아닌 의학드라마이자, 시를 좋아하는 물리치료사의 이야기,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까지 설렘과 감동 모두 잡기 위해 애썼다. 한 드라마에 이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는 주인공인 이유비의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이유비는 “할 게 많았다. 몸개그도 춤도 살려야 했는데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러브라인은 준혁 오빠가 많이 도와준 데다가 스토리 자체가 감성적이라 집중하다 보니까 따라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코믹한 부분이 많아서 오버스럽지 않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보영은 감성 99%로 이뤄진 캐릭터로, ‘울보영’이란 별명이 있을 만큼 눈물이 많다. 특히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한 채, 허공을 보며 손으로 눈물을 말리는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유비는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 나중에는 성장한 보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작보다는 참는 느낌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유비 역시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앞서는 편. 그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 일(연예인)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이성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감정적인 부분이 많아서 고치려고 신경쓰는 편이다. 그런데 보영이 역할을 하면서 더 눈물이 많아졌다. 보영이로 살다 보니까 감정이 연약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허당끼’ 있는 우보영 캐릭터 탓에 이유비는 ‘폴더 보영’부터 ‘논두렁 닭잡기’ ‘손수레 탑재’ ’찜질방 날달걀 다운‘ 신 등 굴욕적인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이유비는 “많은 굴욕 신이 있었는데 매회 인상 깊었다. 단순히 코믹스럽지만은 않고 ’짠내‘나는 느낌이라 시청자분들이 보영이를 안 됐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웃픈’ 느낌을 잘 살리려고 했다.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 내가 한 번 더 찍자고 한 적이 많았다”라며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래도 이준혁과의 로맨스 부분이 컸다. 무심해보이지만 따뜻한 어른 예재욱과 여리지만 단단한 우보영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유비는 “예 선생님이 극중 훅 들어오지 않나. 특히 가장 설렜던 신은 4회 봉사활동 가서 밤 산길을 걷는 신이다. 보영이가 춤을 추는데 예 선생님이 웃는다. 위로 받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는 내가 뒤에 있어서 이준혁의 표정을 보지 못했는데, 방송으로 보니 너무 설레서 놀랐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동안 로맨스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해왔던 로맨스와도 달랐다. 처음으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받은 것. 이유비는 “러브라인 대부분이 애드리브였다. 이준혁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좋은 추억이 생긴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유비는 드라마 ‘뱀파이어아이돌’부터 ‘착한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 영화 ‘상의원’ ‘스물’ 등으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부터 주연을 맡았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유비의 2번째 주연작이다. 이유비는 주연으로서 책임감에 대해 “한 신, 한 신, 허투루 지나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니까 책임감 느끼기도 했고, 앞으로 내가 또 주인공을 맡는다면 더 책임감 있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5년, 이유비는 첫 주연작인 ‘밤을 걷는 선비’를 촬영하면서 허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 초반에 다쳐서 진통제를 먹고 촬영했는데 몽롱한 상태로 촬영을 해서 사실 그때의 기억이 없다. 그때 많이 느꼈다. 좋은 컨디션, 좋은 사람들과 연기하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 생각을 가지고 했던 작품이라 많이 다르다. 그때는 죄송한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행복한 기억을 얻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한 이유비, 그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며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영화 다 보고 있다. 쉬진 않을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밝은 캐릭터와 악역을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앞으로도 캐릭터나 작품으로나 다양한 것을 할 수 있고,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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