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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콘] “선명한 잔상”...오존(O3ohn)의 늪에 빠진 ‘사운드 시티’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싱어송라이터 오존(O3ohn)이 우울하지만 설렘을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콘서트 ‘사운드시티(SOUND CITY)’가 진행됐다.

오존은 지난 2016년 신세하 앤 더 타운의 기타리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 해 10월 오존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EP ‘[O]’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영역을 확장시켰다. 우울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잔상을 남기는 가수다.

이날 오존은 콜롬비아계 미국 뮤지션 칼리 우치스와 영국 듀오 혼네의 무대 중간 순서로 등장, 유일한 국내 뮤지션으로 팬들과 소통하는데 힘썼다.

먼저 오존은 ‘Oooh’와 ‘언제부터’로 오프닝을 연 후, ‘Kalt’ ‘Thems piano’를 통해 자신들만의 몽환적인 감성을 소개했다.

(사진=비즈엔터DB)
(사진=비즈엔터DB)

오존은 “커다란 잔치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 가장 큰 무대인데 정말 재밌네요”고 운을 떼며 “더울 땐 신나는 음악 듣는 거 아니죠. 뜨거운 여름엔 오존의 음악처럼 처지고 우울한 음악을 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제 전 무대인 칼리 우치스 무대를 보고 너무 뜨거워지셨을까봐 내가 식혀드리려고 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자신들의 노래 중 “그나마 신나는 곡”이라며 'Rolling‘과 ’R‘을 선곡해 청량한 피아노 멜로디와 경쾌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이어진 곡은 다시 우울한 곡. 하지만 오존의 말대로 “가장 히트한 곡”이자 1집 타이틀곡인 ‘untitled01’으로 관객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see you in’ ‘somehow’, 그리고 마지막곡으로 ‘Down’을 열창한 후 그는 “제 음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라는 말로 40분간의 무대를 마무리 했다.

한편, ‘사운드 시티’는 ‘한 여름밤의 도심 콘서트’를 콘셉트로, 일렉트로니카 소울 듀오 혼네(HONNE), 일본 밴드의 정석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미국의 신예 R&B 아티스트 버하나(Berhana), 신스팝 밴드 처치스(CHVRCHES), 덴마크 뮤지션 크리스토퍼(Christopher) 등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9팀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펼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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