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황정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배우 황정민이 실제 북파 간첩을 모티프로 한 영화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작’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든 느낌은 ‘헐’이었다. 내가 1990년대를 안 산 것도 아닌데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나온 게 스스로 창피했고, 뉴스화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것도 놀랍다. 나 말고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관객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실존인물은 정말 뵙고 싶었다. 그분의 행동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눈을 직접 보고 기운을 느끼고 싶었는데, 당시 수감 중이었다. 지난해 5월 만기 출소하고 나서 볼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극중 황정민은 북한 고위층에 침입하라는 명령을 받은 암호명 ‘흑금성’ 박석영 역을 맡았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오는 8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