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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시라, "엄마 아내가 아닌 여자의 성장기"

[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연기 경력 35년. 배우 채시라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명의 눈동자''천추태후''왕과 비''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랐고, '이별이 떠났다'로 인생작을 완성했다. 3년 만의 복귀가 무색할 정도로 그는 완벽한 감정 연기로 '이별이 떠났다'를 제대로 그려냈다.

채시라는 최근 진행된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 종영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년 만에 복귀네요. 오랜만에 현장에 나갔는데, 낯설거나 어색한 느낌은 없었어요. 특별히 다른 생각은 안 나더라고요. 워낙 오래돼서 그랬나"(웃음)

이 작품은 채시라의 팬이자 연출자인 김민식 PD가 참여하면서 화제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 팬이 방송국에 취직해서 연출자가 됐고, 좋아하던 배우와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은 흔치 않아요. 저는 그런 연출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어요. 물론 이성재, 정웅인의 사랑도 넘치게 받았죠."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풀어냈다. 채시라는 엄마와 아내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상처와 외로움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 서영희 역을 맡았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서영희라는 인물이 엄마, 아내가 아닌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여자라는 인간에 대한 삶, 서영희의 성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남편은 바람을 피고 심지어 다른 여자와 살고 있지만, 서영희는 이혼은 선택하지 않아요. 더불어 아들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 채 집으로 들어왔어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집에서만 칩거했던 서영희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여자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 슬픈 상황이지만 배우로서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았어요."

채시라는 시작부터 '쇼킹'했다. 일반적인 드라마 속 엄마, 아내의 모습과는 달랐다. 서영희는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3년 동안 어두운 방 안에 갇혀 지내고, 세상과 벽을 쌓았다. 헝클어진 머리, 담배를 물고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채시라는 서영희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영희가 처음 등장할 때 집안 가구를 천막으로 다 덮어놨는데, 인물의 캐릭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어요. 첫 등장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채시라는 쉽지 않은 인물을 소화했다. 감정 소모가 정신적ㆍ육체적으로 힘들게 했고, 엄청난 대사량 또한 다소 부담된 것도 사실이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저는 연기 하기 전, 감정을 터트리기 전까지 속에 담고 쌓아두면서 집중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렇다보니 '이별이 떠났다'에서 힘든 감정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힘들었네요. 대사가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암기 과목 좋아하고 외우는 걸 좋아해서 이 직업이 저한테 잘 맞기는 하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왜 이렇게 안 외워지지' '머리 과부하가 걸렸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현장에서는 그렇게 많은 대사가 빨리 촬영되면 아쉽긴 해도 행복했어요."

대중은 '이별이 떠났다'에서 보여준 채시라의 연기에 몰입하고, 박수를 보냈다. 그들에게 '힐링'이 되는 드라마였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운 사람도 넘쳐났다.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어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힐링이 됐다고 말했을 때, 드라마를 통해 좋은 느낌,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을 때 가장 뿌듯했죠"

채시라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채시라는 2000년 가수이자 사업가인 김태욱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채시라는 아이들이 이제 훌쩍 커서 엄마를 응원하는 후원군이라고 귀띔했다.

"둘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저를 보고 '엄마 너무 예쁘다'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재밌다' '슬프다'라고 모니터를 해줬어요.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는 시부모에 대한 감사 인사도 곁들었다.

"작품에 들어가면, 시부모님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저도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서 집안일은 놓고, 마음 편하게 일해요. 평상시에는 열정적인 엄마이자 친구 같은 엄마, 좋은 엄마, 훌륭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어려운 거 같아요"(하하)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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