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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X지성X백윤식 ‘명당’, 추석에 어울리는 '역학3부작의 완성'(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이원근, 유재명, 김성균, 백윤식, 지성, 조승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원근, 유재명, 김성균, 백윤식, 지성, 조승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흥미로운 소재와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 ‘명당’이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명당’ 언론시사회에서는 박희곤 감독,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 등이 참석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천하명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왕권 쟁탈부터 개인을 넘어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이 인상적이다.

‘관상’ ‘궁합’에 이어 역학과 관련된 세 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앞서 ‘관상’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기에 ‘명당’ 역시 오래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다.

박희곤 감독은 “‘관상’이 좋은 연기와 좋은 연출로 평가를 받았고, ‘궁합’이 정해진 운명에 따라야 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명당’은 그 땅을 본인이 선택하느냐 마느냐 본인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비교되는 영화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하며 연출 포인트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맡는 작품마다 늘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꼽히는 조승우, 지성, 유재명을 비롯해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이원근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멀티캐스팅답게 한 두명에 집중되지 않고 배우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신에서 연기 시너지를 발휘, 관객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성, 조승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지성, 조승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는 신념이 강한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말했을 뿐인데 가족을 잃게 되고 13년 간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인물이다. 흥선을 만나게 되고, 세도가가 나라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 능력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다가 올바르게 능력을 쓰고자 한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지성은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았다. 흥선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흥선대원군으로 역사적인 부분과 픽션이 결합된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박희곤 감독은 감독은 젊은 시절의 흥선대원군을 그린 것에 대해 “가장 격동기였던 조선말의 전환기 시절을 영화화하면서 캐릭터를 만드는데 허구와 사실을 결합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여줄 것이냐,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가공할 것이냐 고민했고, 인물에 맞춰 상황에 풀어나갔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재상 옆을 지키는 장사꾼 구용식 역은 유재명이 맡았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 속에서 숨통을 트이게 하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유재명은 “개인적으로 연기 최고 진수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작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서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바탕에 두고 이 인물을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재밌게 표현되지만, 단순히 조력자는 아니다. 용식의 신념도 하나의 방향성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원근은 권력을 뺏기고 세도가 김좌근(백윤식 분)과 대립하는 왕 헌종 역을 맡았다. 이원근은 “실제 헌종이 8세에 왕위에 올랐다고 한다. 일반적인 왕의 느낌이 아니라 유악하고 슬픔이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왕의 모습을 탄생시키고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직접 스크린으로 보니 벅차고 떨린다”며 처음으로 ‘명당’을 스크린에서 본 소감을 전했다.

추석 시장을 맞아 ‘명당’을 비롯해 ‘물괴’ ‘협상’ ‘안시성’ 등이 연이어 개봉하는 가운데, ‘명당’의 지성은 “관객 입장에선 선택할 게 많아서 행복하지만, 배우 입장에선 불안하다. 어떤 영화가 잘 될지 모르겠지만, 백윤식 선생님 이하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님의 연출이 돋보이기 때문에 사랑 받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다들 윈윈(Win-Win) 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 영화가 조금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다른 영화 비교했을 때, 가장 추석과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고향 내려가면 다들 묏자리 다녀왔냐고 얘기 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흥행을 점쳤다.

한편,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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