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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막다른 골목의 추억’, 최수영이 그려낼 ‘건강한 이별법’(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배누리, 이정민, 동현배, 타나카 슌스케, 최수영, 최현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배누리, 이정민, 동현배, 타나카 슌스케, 최수영, 최현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한일합작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팀이 아시아 대표 영화제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야외무대인사를 알차게 꾸렸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야외무대인사에서는 최현영 감독, 최수영,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 다나카 슌스케 등이 참석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직장 때문에 일본 나고야에 있는 애인을 만나러 간 유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음을 알게 되고 갈 곳이 없어진 유미가 낯선 나고야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서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키친’ ‘하드보일드 하드 럭’ ‘하치의 마지막 연인’ ‘N.P’ 등으로 한국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인기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 원작이다. 최현영 감독은 원작을 영화로 만든 계기에 대해 “PD의 제안을 받고 만들게 됐다”며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작품이지 않나. 어렸을 땐 ‘따뜻하다’는 느낌만 받았는데, 30대가 되어 다시 읽으니까 다르게 읽혀지더라. ‘내가 자라고 있구나’란 감정을 느꼈다”라고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나카 슌스케, 최수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타나카 슌스케, 최수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주인공은 최수영이다.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 12살의 나이로 일본에서 루트0이라는 한일 듀오로 활동한 바 있는 그에게 한일 합작 영화를 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일이다. 최수영은 “늘 일본에서 작품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한일합작을 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전하며, 자신이 맡은 주인공 유미 캐릭터는 수동적인 인물이지만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최수영과 호흡을 맞춘 배우는 일본의 라이징 스타 다나카 슌스케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내게 있어서 동경해왔던 곳이다. 지금 여기에 서 있는 곳만으로도 꿈만 같고 행복하다. ‘대박’ 감사하다”라며 한국에 온 소감을 직접 한국어로 준비해와 훈훈함을 자아냈으며, 자신이 연기한 니시야마 역을 연기하면서 “좌절을 하더라도 언젠가 이 삶을 구해주는 사람이 나타나 구해준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동현배는 유미의 친한 친구 진성 역을 맡았다. 동현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일본에 정착해서 일을 하고 있는 유미의 동창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내가 유미를 대학교 때 조금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영화에 살짝 재미를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수영 팬이었는데, 수영과 나름 혼자 러브라인을 꿈꾸는 캐릭터라 좋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최수영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술과 담배 없이 이겨내는 이별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건전하고 따뜻하고 수행을 하듯이 이별하는 여자의 마음에 공감하시고 힐링하실 수 있을 것이다. 삶이 힘든 분들이 오셔서 힘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다나카 슌스케는 이 작품이 일본 나고야에서 촬영된 점을 강조하며 “나고야의 자연풍경이나 음식들을 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나고야에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으며, 동현배 역시 “영상미가 예뻐서 눈이 밝아지실 것이다”라며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추천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대된 작품 중 미개봉작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비롯해 ‘꼭두이야기’ ‘빵꾸’ ‘늦여름’ ‘기도하는 남자’ ‘속물들’ ‘돌멩이’ 등이 있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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