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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레나’ 노홍철 “하고 싶은 걸 해서 돈 많이 버는 게 답”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청춘아레나 2018-그대로 있어도 돼'가 6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방송인 노홍철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청춘아레나 2018-그대로 있어도 돼'가 6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방송인 노홍철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하고 싶은 말을 해야 에너지가 생긴다”

방송인 노홍철이 할 말 많은 청춘들의 고민 토로를 독려했다.

노홍철은 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청춘아레나 2018’에서 “하고 싶은 걸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5살 한 여성의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돈을 너무 못 버는 일이다. 근데 돈은 많이 벌고 싶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 무엇을 택하면 좋겠냐”는 고민에 노홍철은 단박에 “너무 쉬운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고 싶은 걸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고 답을 전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24살에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로 돈을 벌고 싶었다. 여행사를 차리고 싶은데 돈이 없지 않나. 종로에서 가장 잘 되는 여행사를 찾아 한 달 동안 계속 찾아갔다”며 “계속 문전박대 당하다가 결국 사장님이 지치셨는지 절 만나줬다. 그래서 그 회사와 함께 여행상품을 만들어서, 당시 저희 아버지가 대기업 간부였는데 그 연봉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을 크게 하니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여행사로 버는 돈에 비하면 너무 적은 돈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방송이 더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방송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마이크 하나 들고 가서 길바닥에서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는 방송을 하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다. 제가 그 땐 더 시끄럽고 해서 자막이 나가고 해도 아무도 제 말을 못 알아 들을 정도였는데, 정말 좋아하면 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그 방송을 통해 ‘놀러와’에서 회당 80만원 출연 제의가 왔고, 그 다음이 ‘무한도전’, 그리고 그 다음 다른 프로는 800만원, 그 다음은 얘기 안 하겠다. 여행사 안 부럽게 받았다”고 밝혔다.

▲'청춘아레나 2018-그대로 있어도 돼'가 6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방송인 노홍철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청춘아레나 2018-그대로 있어도 돼'가 6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방송인 노홍철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그러면서 노홍철은 “대신 정말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 적당히가 아니라. 정말 좋아하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사실 이런 얘길 쉽게, 짧게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제 옛날을 보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 싶다. 본인이 진짜 좋아하는 일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한번 해봐라. 그렇지만 자신이 없으면 그냥 해야되는 거 해라. 남들이 좋다는 길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솔직한 조언을 전했다.

특별 이벤트도 이어졌다. 노홍철은 지갑에서 5만원 짜리 지폐를 꺼내 “내가 자영업자지 않나. 이 돈 벌려면 책 20권 팔아야한다. 소중한 돈이다”면서도 “이걸로 혼자 조용히 간식을 사먹으면서 내 얘기를 잘 생각해봐라”고 선물을 전해 환호를 이끌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이 뒷 자리에 있던 관계로 돈을 직접 전해줄 수 없어 수많은 관객들의 손을 통해 전달돼야 했던 상황. 이에 노홍철은 “전달하는 중간에 돈이 사라져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나가면 더 더러운 일을 많이 겪을 수 있다”고 센스 있는 사이다를 날려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청춘아레나 2018’의 부제인 ‘그대로 있어도 괜찮아’를 언급하며 “살아보니까 힘든일이 많았지만 정말 그대로 있어도 된다.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대로 있어도 되더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청춘아레나’는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후원하는 페스티벌로 올해 3회 째를 맞았다. ‘청춘’을 주제로 공연과 토크쇼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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