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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일억개의 별’ 2%대로 떨어진 시청률, 치고나가지 못하는 이유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앞선 기대와는 달리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김무영(서인국)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유진강(정소민),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유진국(박성웅)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을 그리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2002년 방송돼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쓴 동명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으로, 일본의 유명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원작이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전작의 연타 흥행을 이끌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서인국이 원작의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흥행에 대한 기대는 치솟았다. 서인국은 2016년 OCN ‘38사기동대’와 MBC ‘쇼핑왕 루이’를 통해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면에서도 흥행을 일궈 ‘흥행보증수표’로 거듭났다.

여주인공으로 나선 정소민 역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와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연기력 호평과 함께 연속 히트를 이끌어냈기에, 서인국과의 호흡에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전작인 ‘아는 와이프’가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크게 인기를 모았기에 그 후속작인 ‘일억개의 별’이 그 기운을 이어받을 것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흥행요소가 가득한 ‘일억개의 별’이지만 베일을 벗은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지난 3일 첫 방송에서 전작 ‘아는 와이프’의 반토막 시청률인 4.5%로 출발, 이후 더 하락해 3%대를 유지해왔으나 18일 6회 방송은 2.8%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국 3%대 밑으로 떨어졌다.

좋지 않은 성적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빛나고 있다. 서인국은 ‘눈빛 장인’ ‘감정연기 장인’으로 불리는 만큼, 정소민과의 묘한 멜로 기류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서인국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김무영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이입하게 만들고 있는 것.

정소민 역시 외유내강 유진강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새로운 멜로퀸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특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의 가벼운 느낌은 벗고 더욱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정소민의 오빠로 등장하는 박성웅 역시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작 ‘아는 와이프’와 다른 무거운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애와 감동 코드를 다뤘던 ‘아는 와이프’의 시청자 취향이 미스터리 멜로를 다룬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일억개의 별’로 이어지지 못한 것. 때문에 8% 시청률을 가능케 했던 시청자 유입이 빠지면서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케이블과 지상파의 시청률이 비교 불가 했으나, 현재 tvN에서 월화드라마로 방영 중인 ‘백일의 낭군님’이 지상파를 누르며 1위 왕좌를 차지한 것을 보면 케이블 채널이라는 점이 크게 제약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서인국이 ‘쇼핑왕 루이’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했던 바, ‘일억개의 별’ 역시 앞으로 남은 10회에서 반전을 이루며 연기력과 더불어 시청률도 빛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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