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영화사 시네트)

장률 감독이 배우 문소리를 “신기(神氣) 있다”고 표현했다.

장률 감독은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언론시사회에서 “문소리가 평소 ‘신기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문소리는 “신기 없다. 사람 마음을 잘 들여다본다. 감각을 많이 들여다보고 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으나 장률 감독은 “근거 있는 소리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률 감독은 극중 등장하는 신들을 언급하며 “식당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문소리에게 기도를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갑자기 바람이 불더라. 바닷가에서도 새가 한 마리도 없었는데 새 여러 마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서 문소리에게 부탁했더니 정말 새가 날아왔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장률 감독은 “앞으로도 문소리와 같이 작품을 하면 좋은데, 만약 내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배우로 나오지 않더라도 현장엔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영화다. 오는 11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