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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X손나은 ‘여곡성’, 대한민국 레전드 공포영화의 귀환(종합)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스마일이엔티)
(사진=스마일이엔티)

대한민국 공포영화의 바이블로 꼽히는 영화 ‘여곡성’(1986)이 리메이크되어 오는 11월 관객에게 또 한 번 공포에 빠뜨릴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 언론시사회에서 유영선 감독,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등이 참석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비극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이번 작품은 1986년 작인 동명의 영화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것이다. ‘여곡성’은 당시 시도하지 않았던 좀비, 처녀귀신, 붉은색의 밤 이미지 등 공포 영화의 트렌디한 연출 기법과 서스펜스로 주목받은 바 있다. 개봉 후 32년이 지난 후 리메이크된 만큼 촬영 기법과 캐릭터 설정 등 현대적인 요소를 녹여내며 업그레이드 되었다.

연출은 ‘뱀파이어 탐정’ ‘날, 보러와요’ 등 다수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유영선 감독이 맡았다. 유영선 감독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연출 제안을 받았을 댄 고사를 몇 번 했었다. 하지만 하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아서 하기로 결심했다. 원작의 스토리는 그대로 두되,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앵글, 콘티 등을 사용해서 1020 세대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것은 모든 캐릭터들이 욕망을 숨기지 않고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유영선 감독은 이 부분을 원작과 다른 점으로 꼽으며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 여성 보여드리기 위해 어떤 것을 보여줄까 고민하면서 각색을 했다. 각자의 욕망들이 충돌하면서 재밌는 관계가 된 것 같다. 단순히 영화 부피가 커졌다기보다 요즘 세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의 행동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신씨 부인은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마돈나’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서영희가 맡았다. 극중 신씨 부인은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여인이다. 카리스마는 물론 갖은 액션신을 선보였던 서영희는 “액션신은 우리가 모두 직접 한 것이다. 누구의 몸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촬영을 해서 좋았다”라면서도 “촬영하면서는 힘든 건 하나도 없었다. 감정선대로 촬영을 해서 혼돈되는 부분도 없었다. 분장 등도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었다”라고 밝게 웃었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를 하게 된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은 기묘한 신력을 타고난 여인으로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옥분 역을 맡았다. 손나은은 “첫 영화인데, 큰 도전이 필요했다”라며 “옥분이는 초반과 후반이 달라진다. 옥분의 심경 변화에 따른 행동이나 표정, 말투 등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연기적인 부분도 있지만, 메이크업이나 한복 색상 등으로도 옥분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극중 박민지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 월아 역을 맡아 평소 보여준 밝은 이미지 아닌 강렬한 분위기를 전한다. 박민지는 “기존에 드라마에서 명랑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평소 공포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 영화에서 무시무시한 캐릭터를 맡으면 성취감을 느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리는 극중 유일한 청일점으로, 악귀를 쫓는 한양 최고의 무당 해천비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태리는 “아무래도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설레기도 했다. 내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캐릭터가 새롭게 탄생하겠구나 싶었다.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갈지 고민했다. 감독님이 세련되고 멋있는 박수 무당 캐릭터를 원하셔서 노력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이태리는 예비 관객들에게 “사극 공포 영화는 굉장히 오랜만이라 신선하실 것이다. 원작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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