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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허종호 감독 “판씨네말라가 영화제 욱일기, 나치깃발 사용한 것과 같아”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좌) 수정 전, (우) 수정 후(사진=영화제 포스터)
▲(좌) 수정 전, (우) 수정 후(사진=영화제 포스터)

제28회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욱일기’ 포스터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개막작 ‘물괴’의 허종호 감독이 의미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말라가에서는 제28회 판씨네-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이하 판씨네말라가 영화제)가 개최됐다.

판씨네말라가 영화제는 스페인 국립대학교인 말라가 대학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영화제로, 앞서 각종 아시아 영화를 초청했으나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포스터로 활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포스터가 말라가 대학교를 비롯해 말라가 시내 전역에 배포되자 스페인의 한국대사관 측은 영화제 측에 ▲ 공식 사과문 ▲ 온라인 이미지 삭제 ▲ 말라가 시내에 있는 포스터 제거 ▲ 학내 포스터의 경우 해당 포스터 수거 결정권자인 문화 총괄 부총장의 책임 여부를 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사진=독자 제공)
(사진=독자 제공)

이에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욱일기가 삭제된 버전으로 포스터의 이미지를 수정했다. 하지만 수정된 이미지는 온라인이나 행사 영상 등 소규모로 쓰일 뿐, 오프라인에서는 수정 전 버전이 여전히 쓰이고 있다. 말라가의 한 거주민 A씨는 비즈엔터에 “개막식을 하는 날에도 행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욱일기가 그려진 팜플릿을 배포했다”고 알렸다.

말라가 시내와 학교 내부에도 여전히 욱일기 포스터가 뒤덮여 있는 상황이다. 앞서 대사관 측은 “현재 말라가 시내에 미처 떼어내지 못한 포스터가 발견되는 경우, 누구든지 해당 포스터를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확인도 받았다”라고 말했지만 주최 측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사진=영화제 홈페이지)
(사진=영화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문화 총괄 부총장인 테클라 룸브레라스(Tecla Lumbreras)는 오프닝 행사에서 일본의 기모노 복장으로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시아 영화가 다수 초청된 영화제로, 평소라면 담당자가 아시아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복식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욱일기를 포스터로 사용한 것으로 인해 한국 대사관 측이 학내 포스터의 수거 결정권자인 문화 총괄 부총장의 책임 여부를 결정해줄 것을 요구한 상황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부총장의 반성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는 퍼포먼스이기에 아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한국 영화 ‘물괴’다. ‘물괴’의 허종호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14일 스페인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욱일기’ 포스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허종호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억압으로 고통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환기시켰다”라며 “(말라가 판타스틱 영화제가 포스터에 욱일기를 사용한 것은) 유럽사람의 포스터에 나치 깃발을 사용한 것 같다”는 비유를 하며 한국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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