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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뷰티 인사이드’, ‘리메이크’ 꼬리표 떼고 지상파 넘어선 매력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뷰티 인사이드’가 ‘리메이크작’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오롯이 드라마로서 사랑 받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흥행가도를 달리며 종영을 향해가고 있다.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19일 방송된 ‘뷰티 인사이드’ 15회에서는 안타까운 이별을 했던 한세계(서현진)와 서도재(이민기)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이 자신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한세계는 이별을 고한 뒤 배우로서 은퇴를 선언하고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1년이 지나는 동안 한세계는 시골에 내려가 홀로 생활했다. 서도재는 스웨덴에서 안면실인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한세계를 찾아간 서도재는 “당신이 이렇게 생겼었구나”라며 안면실인증이 사라졌음을 알렸고, 두 사람은 서로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키스를 나눴다. 더불어 한세계는 서도재의 부탁으로 배우로 복귀, 연기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원작 영화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으로, 매일 모습이 바뀐다는 독특한 소재와 겉 모습에 상관 없이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따뜻한 이야기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상영 당시 20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로맨스 역사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이에 ‘뷰티 인사이드’의 드라마 리메이크 소식은 크게 화제를 모았고, 더불어 김은숙 작가와 동고동락했던 임메아리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흥행한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시작한 바, 앞서 실패한 여러 리메이크 드라마들처럼 원작과의 비교 속에 기를 펴지 못하고 막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2시간 7분 안에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16시간으로 나눠 끌고 갈 수 있을지, 또 영화와 달리 여자주인공의 모습이 바뀐다는 설정이 어떤 색다른 매력을 안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졌다.

우선 여자주인공 역에 서현진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였다. tvN ‘또 오해영’부터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 ‘사랑의 온도’까지 연타 흥행을 이어온 로맨스퀸답게 때론 까칠하지만 때론 여리고 또 때로는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의 한세계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또 이유를 알 수 없이 모습이 변하는 병을 앓고 있는 괴로움과 외로움을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보여주면서 또 한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남자주인공인 이민기가 안면실인증이라는 영화에는 없던 설정이 추가 되면서, 하나의 에피소드 같았던 영화 속 이야기를 16회에 나눠담을 스토리로 갖추게 됐다. 이에 드라마적 서사구도가 잡혀 지루함 없이 전개가 이어진 것은 물론, ‘외형이 바뀌는 여자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제목인 ‘뷰티 인사이드’가 의미하는 바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영화와 다른 드라마의 재미에 ‘뷰티 인사이드’는 ‘리메이크’ 꼬리표를 진작에 뗀 것은 물론, 시청률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4회에 이어 15회는 5.2%로 또 한번 5%대를 넘겼고, 2049 타깃 시청률에서 자체 최고인 4.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4%대를 넘긴 4회부터는 KBS2 ‘최고의 이혼’과 MBC ‘배드파파’를 제치며 지상파 드라마를 넘어서는 저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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