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SBS)

배우 김윤석과 한지민이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남우주연상ㆍ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39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1987’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김윤석은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과 영광을 돌리고 싶다. 작년 한 해 농사를 잘 지어서 올해 거두게 된 것 같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미쓰백’의 한지민이었다. 한지민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았던 시간 동안 있었던 어려움이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 끝에 내가 여기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미쓰백’이 가지고 있는 진심 때문인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한지민은 “이 영화는 배우로서 욕심보다 우리 사회의 무거운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 마음이 컸었다. 힘을 실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이 상이 보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들었던 여정을 함께 견뎌주신 감독님, 권소현 등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상의 무게를 무겁게 견디려 하지 않고, 앞으로 연기하면서 주저하거나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이 상을 용기로 삼고 안주하지 않고 영화의 역할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은 김윤석(1987), 유아인(버닝), 이성민(공작), 주지훈(암수살인), 하정우(신과함께-죄와 벌), 여우주연상은 김태리(리틀 포레스트), 김희애(허스토리), 박보영(너의 결혼식), 이솜(소공녀), 한지민(미쓰백) 등이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