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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반자카파 다운 곡들" 4년 만의 정규 선물, 더 반가운 이유(종합)

[비즈엔터 김원희 기자]

▲어반자카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어반자카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1년이 지나도 계속 듣고 있을 그런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한결 같은 따듯한 보이스와 감성을 자랑하는 어반자카파가 오랜만에 정규 엘범으로 돌아왔다.

어반자카의 정규 5집 ‘05’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렸다.

‘05’는 2014년 발표한 ‘04’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어반자카파의 더욱 깊어진 감성과 음악적 성숙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겨울로 가는 문턱에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멤버 모두가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한 어반자카파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완성된 10곡으로 채워졌다.

더블 타이틀곡 ‘이 밤이 특별해진 건’은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한 곡이다. 로맨틱하고 재지(zazzy)한 무드로 시작해 후반부에는 애절한 발라드 편곡으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노래로, 어반자카파 세 명의 화음이 어우러지는 순간 절정에 이르며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 곡 ‘뜻대로’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하고 황준익과 함께 편곡한 곡으로 권순일의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는 발라드 곡이다.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런 힘든 순간들을 쓸쓸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와 어반자카파 만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풀어낸다.

이외에도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을 담아낸 ‘비틀비틀’과 내게 상처를 준 나쁜 사람과의 연애를 기억하는 고 ‘나쁜 연애’, 쓸쓸한 감성이 녹아 있는 ‘허우적허우적’, 헤어진 연이을 비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인 ‘비가 내린다’ 등 6곡의 신곡과 디지털 싱글과 OST로 발표했던 ‘혼자’ ‘목요일 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그런 밤’까지 기발매곡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함께 수록됐다.

▲어반자카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어반자카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1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자 4년 만의 정규 앨범. 이날 무대에 등장한 어반자카파 멤버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권순일은 “저희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게 1년 만이고, 또 4년 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다 보니 긴장 많이 된다”고 오랜만에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용인 역시 “이번 정규 5집 준비를 굉장히 오래 했다. 다른 앨범보다 훨씬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현아 역시 오랜만의 정규 앨범에 부담감이 컸다고. “부담감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4년 만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다 보니 어떤 곡을 수록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곡을 선정하는 데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좋아해주실 만한 곡을 골라야 해 부담이 컸지만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고 작업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듯 여느 때보다 큰 긴장과 부담을 안고 총력을 기울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어반자카파스러운’ 곡들로 꽉 채웠다. 권순일은 “그동안 1년마다 정규앨범을 발표했는데, 5집은 2014년부터 4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현아 또한 “그동안 발표했던 싱글들 역시 정규를 위해서 준비했던 곡들이다”며 “이번 앨범은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들었을 때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10곡을 알차게 들려드리자는 마음이다. 이번 앨범은 10번 트랙까지 쭉 들어주셔야 하는 책 같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 각자가 만들었을 만한 곡, 각자의 솔직한 감성이 녹아있는 곡들만 선정했다”며 “이런 저런 시도를 한 곡도 있었고 다양한 곡이 있었지만, 가장 깨끗하게 각자를 보여줄 수 있는 곡들 중에도 가장 각 멤버들 답다고 얘기 들은 곡들을 선정했다”고 밝혀 다시금 앨범 발매를 기대케 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렇듯 더욱 강력한 어반자카파만의 매력으로 돌아온 만큼, “한결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다. 권순일은 “‘어반자카파는 참 한결같아서 좋다’는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고, 박용인 역시 “오래 듣고 싶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에도 수많은 곡이 나오는데 순위에는 없더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힘이 되고 울림이 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어반자카파만의 음악적 신념은 조현아도 마찬가지. “‘듣기 좋다, 다시 듣고 싶다, 또 1년이 지나도 계속 듣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결 같다’는 이야기는 역으로 생각하면 ‘변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반자카파만의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른 장르와 분위기에 도전해볼 계획은 없을까. 이에 대해 조현아는 “멤버들끼리도 변화에 대해 수년전 부터 항상 의논 했고 고민해왔다. 결론은 내가 변하지 않았는데 굳이 음악을 변화시킬 필요 있냐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감성이나 무드를 중시하는 음악하고 있고, 이지 리스닝 되는 음악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무드를 바꿔서 다른 것을 한다는 게 자신의 의지가 아니면 좋은 곡 뽑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목요일 밤’이나 ‘겟’ 같은 기존과 다른 비트의 곡들은 이렇게 해보자 해서 했던 게 아니라 내가 마음가는 대로 만들었는데 다른 장르였던 거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의 무드와 감성이니까 가지고 가자 했던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내년 7월이 되면 어느새 10주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조현아는 “세 명의 목소리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꾸준히 음악으로 찾아뵙고 공연으로 찾아뵙고, 10년이 됐는데 거의 쉬지 않고 일해 그렇게 해왔던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한 답을 전했다.

올해는 앨범 활동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녹일 전국투어 역시 준비 돼 있다. 권순일은 “많은 연주자분과 함께해서 풍성한 사운드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9, 10년 이라는 시간 동안 좋아해주셨던 많은 곡들을 다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지루하지 않으시게 재밌는 요소도 많이 넣었다. 웃다 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어반자카의 정규 5집 ’05’는 오늘(27일) 오후 6시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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