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류동우 기자]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9회는 6.8%, 10회는 10.1%(수도권)를 나타냈다. '황후의 품격'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수를 위해 황실경호원이 된 천우빈(최진혁 분)이 엄마를 죽게 만든 황제 이혁(신성록 분)과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밀애,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우빈은 조심스레 이혁이 자고 있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 이혁의 머리에 총을 겨눴고, 억울하게 죽은 엄마 생각에 울컥하며 총을 쏘려던 순간, 이혁 옆에서 뒤척이는 민유라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아 굳어버린 천우빈과 달리 이혁-민유라는 껴안은 채 다시 잠에 빠져들었고 천우빈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오써니(장나라 분)는 황제를 찾아 황제전을 찾았고, 이혁은 민유라를 숨기기 위해 오써니를 데리고 황후전으로 향했다. 이에 민유라는 화가 난 듯 침대 옆 오써니와 이혁의 혼례사진 액자를 던져버렸고, 유리조각에 찔려 뚝뚝 떨어지는 피를 혼례사진 속 오써니의 얼굴에 묻혔다. 그리고 분노를 삭이지 못했던 민유라가 가방을 들고 나가는 순간, 천우빈은 그 가방이 엄마가 사고를 당했던 날, 별장 안에 있던 가방임을 떠올리고는, "그날 거기 있었던 거야"라며 경악했다.

이후 천우빈은 나왕식 이름으로 된 편지와 함께 엄마 백도희(황영희 분)와 찍은 사진을 이혁에게 보냈고, 민유라와 함께 사진을 열어본 이혁은 두려움에 휩싸인 채 마필주를 불러 위협했다. 이때 문밖에서 세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천우빈은 죽은 여자의 시신을 어떻게 했냐는 이혁의 말에 민유라가 "제가 확실히 처리했다"고 전하자, "우리 엄마 시신까지 훼손했어. 민유라!"라며 극심한 배신감에 분노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천우빈은 만삭이 된 채 자신의 집에 찾아와 아이를 낳은 민유라, 친딸처럼 여기던 민유라가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만든 백도희, 그리고 동식이랑 민유라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나왕식에게 웃어보이던 민유라의 모습을 회상으로 떠올리면서 안타까운 엄마 생각에 처절하게 통곡했다.

그리고 나서 마필주의 사무실로 찾아간 천우빈은 "마필주, 민유라, 이혁. 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라면서 마필주의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터. 민유라에 대한 배신감에 어린 동식이까지 버리려고 했던 천우빈이 이혁, 민유라, 마필주가 한통속이라는, 극악무도한 관계를 알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