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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웅장하고 우아한 ‘아쿠아맨’, DC 재도약의 발판이 되다

[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다크나이트’ 이후 늘 마블에게 밀리기만 했던 DC코믹스가 제대로 칼을 갈았다. DC 사상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아쿠아맨’은 첫 솔로 영화를 완벽하게 완성시키면서 DC의 반격을 예고한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분)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등대지기인 아버지에게서 인간성을, 아틀란티스 여왕인 어머니(니콜 키드먼 분)에게서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쿠아맨 아서 커리는 수중에서 엄청난 속도로 헤엄을 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중 생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쿠아맨’의 세계는 육지와 바다로 나뉘어 있다. 육지에서는 수중세계를 알지 못 하고, 수중세계는 육지를 증오한다. 두 개의 세계가 있는 만큼, 빌런 역시 두 명이 등장한다. 먼저 육지의 빌런은 블랙만타(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분)다. 그는 과거 해적질을 하다가 아쿠아맨에게 당한 적이 있다. 블랙만타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끝까지 아쿠아맨을 따라붙는다.

수중세계에는 아쿠아맨과 아버지가 다른 이부동생 옴(패트릭 윌슨 분) 왕이 빌런으로 움직인다. 그는 아틀란타 여왕과 오르박스 왕 사이에서 태어난 순혈 아틀란티스인으로, 혼혈인 형을 혐오한다. 옴 왕은 오션 마스터가 되기 위해 7개의 바다 왕국의 항복을 받아내고 육지와 전쟁을 하려 한다. 육지인들이 바다를 오염시켰기 때문에 아틀란티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육지와 싸워야 한다는 당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제벨 왕국의 공주인 메라(앰버 허드 분)는 아쿠아맨을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두 개의 피를 물려받은 아쿠아맨이 아틀란티스를 구하고, 두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키(key)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아틀란티스의 전정한 왕만이 휘두를 수 있는 삼지창을 찾기 위해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여정을 떠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임스 완 감독은 방대한 7개 바다 왕국을 ‘아바타’를 연상하게 할 만큼 새로운 세상으로 탄생시켰다. 우리가 신화로 알고 있는 아틀란티스를 CG로 구현해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가오리 떼가 노는 놀이터, 아틀란티스를 잇는 다리 등이 장관을 이루며, 특히 수천 마리의 트렌치 괴물이 좀비떼처럼 온 바다를 덮는 장면은 심해가 주는 고요함과 웅장함이 더해져 관객에게 공포감마저 느끼게 한다. 고요한 심해와 빛나는 심해생물 사이를 유영하는 잠수함의 모습은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바다뿐만 아니라 시칠리아 섬의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과거 바다였다는 사하라 사막 등도 등장해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모험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으로 연출 능력을 인정받은 제임스 완 감독은 첫 히어로 영화에 도전해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1억 6000만 달러(약 1800억 원)라는 거대한 자본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관객의 기대를 넘치게 채운다. 다양한 볼거리와 웅장한 장면들이 많기에 아이맥스 버전 관람은 필수로 여겨진다.

‘아쿠아맨’과 다른 히어로 영화의 가장 다른 점은 수중 액션신이다. 대부분의 액션이 물속에서 이뤄지는데, 느리지만 우아하다. 기포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육지에서라면 보이지 않았을 움직임과 파워를 시각화해 액션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소리도 물속 울림 현상을 더해 효과를 배가 시킨다. 멀리서 볼 때는 고요하지만 가까이에선 격렬한 소음으로 들리는 것 또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로 사용된다.

여성 캐릭터 또한 주체적이다. 아틀란타 여왕인 어머니는 사랑을 쟁취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그의 액션 신이 ‘아쿠아맨’ 오프닝으로 구성되어 강렬함을 남긴다. 제벨 왕국의 메라는 옴과 정략적으로 약혼하지만, 자신의 왕국과 세계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결단을 내린다. 뛰어난 액션 실력을 지닌 그는 도움을 받는 여성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활약하며, 주인공을 모험으로 이끌어낸다. 아쿠아맨과 메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 또한 인상 깊다.

첫 솔로 무비의 경우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쿠아맨’은 회상신을 통해 충분히 과거를 이야기 하면서도 현재의 빌런과의 싸움에 집중하고, 후속을 예고하기까지 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14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필수불가결하다. 쿠키영상은 1개가 준비되어 있다. 오는 19일 개봉.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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