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사진=채널A)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방송인 김동성이 친모 청부살인을 의뢰한 여교사 A씨와 관계를 직접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에서는 김동성과의 전화 인터뷰를 단독 공개했다.

이날 김동성은 A씨가 자신에게 억대의 선물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시계를 사준 것은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시계를 사준 거다. 내가 ‘돈이 어디서 나서 사냐’고 물었는데 자기가 중학교 때부터 (나의) 팬이었다며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고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이런 거 많이 받으셨죠?' 라는데 나는 누구한테 그런 거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팬과 선수의 관계이지 내연 관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김동성은 A씨와 지난해 4월부터 만남을 가진 게 맞냐는 질문에 “아니다.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였다. 주기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 (전 아내와) 이혼 서류 작성할 당시 (A씨가) 내게 선물 주면서 친해졌다. 그때 가까워지게 됐다. 내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얘기도 많이 하면서. 하지만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난달 아내와 협의 이혼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코치로 일하면서 아내와 멀리 지내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져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김동성은 ”공인으로서 꼭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내가 공인으로서는 유혹이 있었어도 받지 말았어야 하는 건 맞다. 잘못된 부분인 게 맞다“라면서 ”그러나 누구나 팬으로서 준다면 받지 않겠나. 누구나 ‘고마워’ 하며 받을 거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의 범죄 계획을 알았냐는 질문에 김동성은 “알지 못했다”라며 “어머니한테 얘기를 들어서 알았다. 나한테 ‘걔가 나도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있냐’고 하더라.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내가 알던, 나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놀랐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최근 친모를 살인 청부한 중학교 교사 A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이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A씨의 어머니는 딸을 선처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