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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ㆍ유인석 구속 영장 신청(종합)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승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승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일명 '버닝썬 사태'는 김상교 씨의 폭행이 시발점으로 마약, 성접대, 탈세 등의 논란으로 번졌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오간 대화, 사진, 영상이 수사의 단초가 됐다.

일단,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알선책 계좌로 금액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투자자 일행 중 일부가 성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조사하면서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대표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승리는 부인했다. 따라서 경찰은 승리의 신병을 확보한 후 승리가 성매매 알선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했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가 관행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의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도 조사중이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해 문제가 됐다.

지금까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빼돌린 버닝썬 자금은 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공동체라고 보고, 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 전원산업 측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 등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이 총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공모 관계도 파악하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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