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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신성록X고원희, 향수와 얽힌 반전 캐릭터로 몰입감 극대화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퍼퓸’이 스피드한 전개와 화려한 영상을 앞세우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KBS2 ‘퍼퓸’ 1회는 5.0%, 2회는 6.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회는 서울에서 7.2%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퍼퓸’은 1회부터 베일에 쌓여 있던 향수의 비밀이 벗겨지면서 시청자들을 자극했다. 신성록과 고원희의 운명적 만남 후, 기상천외한 대반전 사건들이 쉴 새 없이 샘솟는 화수분 스토리가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최현옥 작가의 섬세한 묘사와 위트 넘치는 대사, 김상휘 감독의 묵직하고 디테일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신성록은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으로 분했다. 그는 진중하면서 때로는 코믹한 연기로 1~2회를 압도했다. 서이도는 '이도 컬렉션' 개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사진 기자를 쫓아내는가 하면, 패션쇼 리허설 도중 환 공포증 때문에 절도하는 등 천재적인 심미안 이면에 숨겨진 섬세하고 독특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서이도는 불쑥 나타난 정체불명 민예린(고원희 분)이 패션쇼를 망쳐서 분노하지만, 그 덕분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자 기쁨을 숨기지 않는 등 감정의 기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원희는 겉모습은 20대이지만 속은 옹골찬 40대 아줌마 민예린 역을 찰지게 소화했다. 배달된 의문의 향수를 바르고 변신한 민예린은 우연히 서이도 컬렉션의 메인 모델로 런웨이를 걷게 되지만, 변신 전 목숨을 끊기 위해 먹었던 수면제로 인해 패션쇼 엔딩에서 잠들어버리면서 '패션쇼 꽈당녀'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다음날 향수가 젊은 날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은 민예린은 홀딱 말아먹은 인생을 되찾기 위해 서이도를 찾아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년 동안 발길을 끊은, 먼지로 뒤덮인 서이도 집을 치우게 되는 수상한 인턴십을 거치면서, 앞으로 20대 민예린의 인생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하재숙은 국가대표급 살림 스킬을 보유한 초특급 주부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절망적 삶을 마감하려는 민재희의 절체절명 인생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민재희는 김태준(조한철)과 함께 죽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해 만든 골드버그 장치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며 대장정의 축제를 준비했다. 이때 실물 크기의 윤민석(김민규) 판넬에게 심정을 털어놓는가 하면, 마지막까지 아이돌로서의 당부를 전하는 덕후의 모습으로 '웃픈' 상황을 그려냈다. 뒤이어 민재희가 수면제를 먹고 죽음을 맞이하려는 순간, 베란다를 통해 극락 택배가 건넨 발신인 불명 의문의 상자를 받게 됐고, 상자 안에 들어있던 향수를 바르자 20대의 모습으로 변신, 죽음을 잠정 보류하게 되면서 민재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이런 사탄 같은 드라마가 탄생하다니! 스토리, 연출,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상상한 이상의 반전이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다!” “볼거리가 많아 시간 빛삭 당했다!” “배우들 캐릭터 소화력 너무 찰떡이라서 소름! 변신에 또 소름!”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신박하다. 보는 내내 웃었다!” “신성록, 고원희 천적 케미 대박이다 연기도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엔딩에서는 서이도 집을 청소한 후 지쳐 베란다에서 잠든 민예린이 다시 민재희로 변했고, 이때 서이도가 퇴근하고 돌아와 민예린을 찾는 장면이 방영됐다. 서이도가 민예린을 외치며 베란다까지 진출, 걸려있는 마지막 빨랫감을 걷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촛불 두 개로 얼굴을 가린 민재희가 등장하면서, 민예린의 정체가 발각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성록 고원희가 출연하는 KBS2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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