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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60일, 지정생존자'서 연기+노력+신뢰감 3박자로 '어필'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연기-노력-신뢰감 3박자를 골고루 갖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어필하고 있다.

지진희는 극 중 갑작스럽게 환경부 장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고뇌하고 솔직한 자기 반성을 통한 지도자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과학자 출신답게 데이터에 근거하여 합리적인 추론을 내리는 원칙주의자 박무진의 색다른 해결책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공격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대화를 유도하고, 정치적 명분이나 손익보다 사람을 향하는 인간미가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진희의 내공이 담긴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데 일조했다. 미간의 주름과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생생하게 전달함은 물론, 박무진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눈빛과 표정, 극에 무게감을 싣는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안경이나 구두 등의 소품을 활용한 손, 발동작 등이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지진희이기에 소화 가능한 '60일, 지정생존자' 속 박무진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매 작품마다 노련하고 꾸준한 모습으로 대중의 신뢰감이 높은 배우로 정평 나 있는 지진희는 이렇듯 한층 더 치밀해진 연기로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며 기대와 믿음에 부응해 보였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차기 대권을 둘러싼 세력다툼, 북한 인민군의 테러 자백 동영상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진 박무진(지진희) 권한대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청와대에 전달된 영상에 의구심을 품은 박무진은 테러범에 대한 혼선을 막기 위해 진위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보안유지를 명했다. 북한 잠수함, 탈북민 사건 관련 그간의 선택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청와대 내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야당 대표 윤찬경(배종옥)이 차영진(손석구)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윤찬경이 쉽게 유출하지 못할 거라 믿은 박무진은 비서실 선임 행정관 차영진의 만류에도 비밀을 공유했지만, 정직한 신념은 약점으로 되돌아왔다. 윤찬경은 기자 우신영(오혜원)에게 제보했고, 기자는 북한의 자백 동영상을 빌미로 박무진 단독 인터뷰를 요구했다.

비밀 유지를 위해 하는 수 없이 생방송 뉴스 인터뷰를 수락한 박무진. 인터뷰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환경부장관직 해임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권한대행 자격을 검증하는 기자의 돌발 질문에 현장은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당황한 표정에서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얼굴로 사실을 인정하는 박무진의 엔딩이 그려져 그가 이 난관을 또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응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은 물론 깊이를 더하는 디테일한 노력, 진한 인간미로 믿고 볼 수 밖에 없는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는 지진희의 모습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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