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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이재욱 지승현, 3인방 매력이 '검블유' 살렸다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장기용 이재욱 지승현 등 3인이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포털 업계를 이끄는 걸크러시 3인방의 마음을 훔친 세 명의 남자 박모건(장기용), 설지환(이재욱), 오진우(지승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3명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자타공인 천재 게임 음악감독 박모건 역의 장기용. 그는 포털 업계 최고의 승부사 배타미(임수정)에게 첫눈에 반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직진해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타미의 사랑 방법을 온전히 이해하고, “우리가 한 사랑, 의미 있었죠?”라는 말을 끝으로 이별을 고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랑하기에 놓아줄 수밖에 없는 모건을 표현한 진솔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별을 선택한 남자 모건이 남은 2회에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검블유’ 속 또 하나의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의 악역 조연 배우라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 설지환을 연기한 이재욱. 막장드라마 속 악랄한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순수함과 예상치 못한 순간 보여주는 남자다움까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올여름 최고의 완소남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무명의 조연에 불과한 자신의 첫 번째 팬을 자처했던 차현(이다희)에게 배우 아닌 남자로의 진심을 고백, 영화처럼 아름다운 키스신은 차현-지환 커플 최고의 명장면으로 무한 재생을 유발하는 바. 입대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차현과의 연애를 시작한 지환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KU그룹 장회장(예수정) 아들로 세 남자 중 유일한 기혼남 오진우 역을 맡은 지승현은 극이 전개될수록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송가경(전혜진)과의 결혼 생활 동안 메마른 관계를 지속해왔던 그가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가경의 독립을 준비했고, 스스로에게 불리한 이혼 사유를 만들어왔다는 게 드러난 것. 웬만한 일에는 감정 기복이 없는 어른 남자이면서 동시에 가경의 일거수일투족에는 기민하게 반응하는 반전 매력을 지승현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 지난주 방송에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가경을 놓아준 가운데, 진우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남은 전개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검블유’만의 매력인 다채로운 로맨스가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은 이유에는 각각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로맨티시스트들의 활약이 컸다”면서 “종영까지 남은 2회의 전개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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