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실화탐사대'가 교회 안에서 벌어진 그루밍 성범죄의 진실을 전한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 뛰어난 설교 솜씨로 많은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사랑(가명) 목사의 뒷면을 파헤쳤다.
김 목사는 같은 교회 교인인 수지(가명)씨와 연인이 되었고, 3년간의 연애를 이어오며 결혼도 약속했다. 수지 씨는 항상 믿음을 준 남자친구 덕분에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수지 씨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교회를 다녔던 친구에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친구 역시 남자친구인 김사랑 목사와 연인 사이라는 것이었다.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친구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다는 수지 씨는 김사랑 목사와 만나던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실화탐사대'는 취재 도중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 사건은 남녀의 애정문제가 아닌, 피해자들이 중고등학생 때부터 벌어진 그루밍 성범죄라는 것이었다. '그루밍 성범죄'란 성적인 의도를 갖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 관계 등을 쌓은 뒤 피해자가 성적 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이는 성범죄를 뜻한다.
B 성교육 상담 센터장인 정혜민 목사는 "아버지가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해 여성들은 겉모습이 너무 신실해서 이상한 마음을 가지고 접근은 안 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