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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이해인 父, CJ ENM '오디션 사전 계약' 주장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아이돌학교' 이해인(Mnet)
▲'아이돌학교' 이해인(Mnet)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의 결과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연습생' 이해인의 부친이 이해인이 Mnet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겪었던 부당한 처사를 공개하며 CJ ENM을 비판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최근 이해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 '이해인 갤러리'에 "우리딸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의심을 품어왔고, 최근 '프로듀스X101' 사태를 보고 나니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 없다며 폭로성 글을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이해인은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Mnet 아이돌 연습생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다. 특히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이해인은 데뷔 멤버 선발이 유력했지만 방송 마지막 회 문자투표에서 탈락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아이돌학교' 합숙 당시 이해인이 전속계약서를 쓰고 왔다"며 "데뷔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했지만, 나중에 이해인이 '계약하지 않으면 그 오디션에서 떨어트릴 것 같은 불이익을 당연히 당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참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돌학교' 마지막 회 방송 이후 투표 조작 논란이 문제가 되자 이해인의 부친은 이해인에게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자고 했지만 당시 CJENM 측은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탈락 연습생들을 데뷔시켜준다고 약속했다"고도 폭로했다.

하지만 이해인은 결국 데뷔하지 못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방치된 딸은 그제야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 했지만 CJ ENM 측은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은) 시골에서 올라와 8년간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다른 곳에서 드라마나 일이 들어왔다고 말했을 때 그걸 시켰어야 했다"며 "데뷔한 팀 백댄서나 시키고, 1~2년을 또 보내 이제 뭘 하게될지도 모르겠다. 이건 회사의 너무 심한 처사다"며 한탄했다.

그는 "만약 조작한 게 증거로 드러나면 두 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 거고,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인 것 같아 억울해서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아이돌학교’ 제작진 등을 상대로 경찰 조사에 돌입했으며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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