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강하늘 기자]
▲'이사야사' 김정태(사진제공 = TV CHOSUN)
23일 방송된 TV CHOSUN '부동산 로드-이사야사'에는 간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배우 김정태가 출연헸다.
어느덧 20년 차 배우 김정태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한 번도 부산을 떠나지 않았다"라며 '본 투 비 부산 사나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 방법은 내가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김정태는 가장 먼저 부산 구포동의 한 빌라로 향했다. 당시 여자 친구였던 아내와 함께 변한 것이 없는 옛집을 둘러보며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꿈을 좇던 20대를 회상했다.
간이 안 좋은 집안 내력으로 간암 수술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정태는 "당시 어머님이 투병 중이셨는데, 무명배우로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어머니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라며 "아들이 배우로 성공한 것을 보지 못하고 제 결혼 날짜만 받아주시고 간경화로 돌아가신 어머님, 항상 그립고 사무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정태 부부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 신혼 생활을 했던 달동네에 도착했다. 아내의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신혼집을 겨우 마련했지만 생활고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장모님 댁으로 이사 갔던 사연을 밝혔다.
신혼집이 있던 대연동 주택가는 현재 재개발이 확정돼 주민들이 떠나면서 대부분 집들이 비어있었다. 김정태 부부는 "이번 이사 로드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신혼집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회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