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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과 떠난 여의도 '백반기행'…식객 허영만도 감탄한 동태내장전골부터 오향장육까지

[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여의도 백반기행(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여의도 백반기행(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여의도의 숨은 보물을 찾아 허영만과 박하선이 여의도 '백반기행'에 나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정치, 경제, 방송의 중심지 여의도에서 숨어있는 맛있는 식당들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촬영 때문에 여의도를 제 집 드나들 듯해 여의도를 잘 안다는 배우 박하선이 허영만과 함께 여의도 백반기행의 식객으로 초청됐다.

두 사람은 사골육수의 진한 맛과 으깬 감자의 고소한 맛이 배를 든든하게 채운다는 수제비집부터 하루에 20여 명만 맛볼 수 있다는 김치찌개 백반집까지 총 6곳의 여의도 숨은 맛집들을 찾았다.

40년 된 삼겹살집은 손때 묻은 옛 것 그대로 옛 인테리어를 살려놓았다. 40여 년 전 경양식 집으로 시작해, 삼겹살집으로 업종을 바꾼 이집은 냉동삼겹살을 팔고 있다. 맛을 위해 일부러 냉동을 한 집이다.

생삼겹살을 구입해 급냉시켜 해동과 숙성과정을 거쳐 육즙은 살리고, 가장 맛있는 식감의 두께로 잘라서 판매하는 것이 이집의 비법이었다.

허영만은 고소한 육즙을 가득 머금은 채로 바삭하게 구워진 냉동삼겹살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허영만과 박하선은 오향장육과 군만두, 중식 요리를 제대로 하는 집을 찾았다. 식당의 규모가 꽤 큰 편인데, 오래된 노포에서 6개월 전에 이전을 한 것이었다. 노포의 옛 분위기가 사라졌지만 박하선은 "맛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하루에 군만두만 1200여개가 나간다는데 주방장이 매일 새벽 4시에 나와 직접 반죽을 하고 하나씩 빚어 판매한다.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생선구이 술집도 소개했다. 주방장이 앞에서 꼬치와 생선을 구워주고, 그 앞에 바 테이블에 앉아 술 한잔 할 수 있는 술집이다.

매일 주방장이 새벽 장을 봐서 그날 물 좋은 생선을 골라오고, 닭 한 마리를 손질해 꼬치를 만든다.

여의도에서 해장으로 유명한 동태전골집도 찾았다. 이 집은 주인장이 동태를 매일 아침마다 직접 손질해서 사용한다. 동태살만 사용하면 국물이 깔끔한데, 이 집은 곤이와 이리, 애를 모두 사용해 국물에 내장기름이 떠있고 국물 맛도 진하다.

37년 동안 꽁꽁 숨어있었던 어머니 손맛을 맛 볼 수 있는 집도 공개됐다. 여의도 토박이 직장인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집이라고.

테이블 네 개인 집에서 김치찌개 백반을 파는데 하루 20여명 정도만 맛볼 수 있다. 자리 잡자마자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보리와 우엉, 옥수수를 넣어 삶은 물이다.

이어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던 것처럼 중탕한 계란찜이 나오고, 주인장이 직접 그릇에 떠주며 김치찌개를 먹기 전에 맛을 보라 권해 눈길을 끌었다.

김치찌개 역시 멸치를 볶아 우린 육수에 직접 담근 김치로 끓여 자극적이지 않다. 식사를 하고 나니, 우리 집을 찾은 손님께 예의라며, 과일을 내민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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