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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건 집중 조명…닭 한 마리로 24명이 한 끼 해결

[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가 청주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최근 학부모들을 경악하게 만든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건을 전했다.

제작진은 집에만 오면 늘 배고프다고 하고, 걸신들린 것처럼 보이는 음식을 마구 먹어치우기 아이들의 부모를 제보를 만났다. 아이들의 식탐이 많아진 이유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모든 원인은 어린이집 부실급식에 있었다. 모래 맛이 나는 4개월 된 떡과 곰팡이 핀 양배추, 말라 비틀어진 키위 등 실제로 아이들이 배식 받았던 급식은 충격적이었다.

원장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급식과 아이들에게 주는 급식은 전혀 달랐다. 심지어 원장은 아이들의 음식을 빼돌려 집에 싸가기까지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제작진은 어린이집의 식재료 납품업체를 취재하는 중 부실급식 어린이집은 정원이 비슷한 다른 어린이집에 비해 절반 이하의 식재료비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총 24명이 닭 한 마리로 한 끼를 해결했다는 기록이 나왔고, 전문가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잠적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할 말이 있다며 학부모들을 불러 모았다. 원장은 "이런 사태가 벌어진 모든 것을 어쨌든 누구에 의해 벌어졌든 책임자이기 때문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 본심은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학부모들이 자신을 뒤쫓아오자 맨발로 도망을 가는 등 지켜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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