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골목식당' 백종원 "수제돈가스집, 자부심 강하다…소신까지 바꾸진 못해"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역 수제돈가스집(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역 수제돈가스집(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골목식당' 수제돈가스 가게 사장의 소스 고집에 백종원이 난색을 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역 뒷골목 수제 돈가스 집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돈가스 소스가 맛이 없다고 혹평했다. 사장은 몸에 좋다는 각종 과일과 유자청을 갈아 넣어 만든 수제 소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이렇게까지 과일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라며 불필요한 과일을 체크하고 더 추가할 재료를 알려줬다.

2주 후 백종원은 다시 돈가스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문자로 조언했던 돈가스 소스 검사부터 했다. 그런데 사장은 기존 소스와 함께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로 만든 소스까지 총 3가지를 준비했다.

사장은 "손님들이 지금껏 맛있게 드셔주셔서 기존 소스에 애착이 좀 있다"라며 "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맛없다고 하니까 그 한 마디가 제14년의 장사했던 걸 물거품 되는 거 같고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 한번 더 어떤 점이 맛없는지 듣고 싶다"라고 했다. 또 소스로 다른 돈가스 가게와의 차별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조언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제작진에게는 "손님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다시 평가를 받고 싶다"라며 자신이 소스에 넣는 과일의 좋은 점들을 하나하나 열거한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백종원은 저는 소스에 과일까지 넣을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고 사장님은 그게 더 좋다는 거니까 소신대로 해라. 바꿀 필요는 없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방향을 제안한 거다. 본인 소신이 명확한데 그걸 제가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돈까스집 사장은 "여기 오실 때는 도와주시려고 오신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당연히 도와주려고 왔다. 그런데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도움을 주지. 가려서 받으려고 하면 나도 싫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조언을 하기엔 사장님의 자부심이 너무 세다. 지금은 내가 강요를 하면 나중에 다시 돌아간다. 중구난방으로 돌아가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다"라고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