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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녹양역 근처 명품아파트 건설을 둘러싼 땅주인과 조합의 갈등…계약자들의 답답한 사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제보자들'(사진제공=KBS2)
'제보자들'에서 녹양역 근처 한 명품아파트의 건설을 둘러싼 땅주인과 조합의 갈등과 계약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조합과 땅 주인의 줄다리기 사이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계약자들의 답답한 사연을 들어봤다.

◆1700여명의 외침, “우리 아파트를 짓게 해주세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17년 한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사람들. 하지만 1만 평에 이르는 해당 부지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첫 삽을 뜨지 못한 채 잡초만 무성한 상태였다. 경기 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던 초고층 아파트. 약 1,700여 명의 계약자들은 한목소리로 아파트를 짓게 해달라며 호소하고 있었다. 1인당 5,000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공사는 진행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데... 계약자들의 꿈이었던 59층 아파트가 지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명품아파트를 짓겠다던 땅 주인의 변심

2017년 4월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시작된 계약자 모집.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과 역세권의 입지조건, 59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였던 해당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던 땅 주인이 돌연 분양을 중지하고 나섰다. 당초 합의된 내용과 달리 조합 측이 약정을 위반했다며 약정 파기를 주장하고 나선 것.

하지만 조합 측은 땅 주인의 주장은 약정서 상에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약정 이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정 공방은 물론 수차례 합의에 이르는가 싶기도 했지만 3년째 땅 주인과 조합 측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며 멈춰버린 초고층 명품 아파트 사업. 그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약 1,700명의 계약자와 인근 상인들에게 이어지고 있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 피해는 오롯이 계약자들의 몫?

아내의 노후를 위해 계약했다는 노부부는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을 대출받아 가입한 신혼부부들까지 약 1,700여 명의 계약자들은 언제 지어질지 모르는 아파트 때문에 무거운 이자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계약 당시 이미 납부한 계약금 중 일부는 이미 사업 진행비로 사용되어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부담스러워 계약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3년이 흐른 지금 합의를 위한 몇 차례의 논의에서 최초 약정 시보다 높은 땅값이 제시된 상황. 해당 지역 주택조합에 가입한 1,700여 명의 계약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대로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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