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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미자 "세종문화회관서 30주년 기념 공연…첫 공연 신청엔 '격에 안 맞다' 불허"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이미자(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이미자(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이미자가 대중가요 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60년 경력의 가수 이미자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자가 세운 대기록을 살펴봤다. 2000곡이 넘는 노래, 평양 특별 공연 최초의 남북 동시 생중계에 이어 '30주년 기념 공연'이 세 번째 기록으로 언급됐다.

이미자는 198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중 가수로서 처음으로 30주년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미자는 "세종문화회관이 이전에는 시민회관이라고 해서 가수들의 무대였다"라며 "그런데 시민회관이 화재 후 재건축을 하며 세종문화회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주년 공연 1년 전 '동백아가씨'가 금지곡에서 해제됐다. 신청을 했는데 관장이 허가하지 않았다. 이미자 공연을 여기서 하면 고무신짝들이 많이 모여 분위기가 바뀐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픈 말이다"라고 전했다.

관장은 이미자의 공연을 불허했지만, 이미자는 당시 고건 시장의 도움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30주년 기념공연을 할 수 있었다. 이미자는 "우리 전통가요가 이렇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노래로 위로 받고, 위로하고 살았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고 후배 가수들에게 부탁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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