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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송창식, '서울역 노숙자→쎄시봉'부터 입양ㆍ별거까지…파란만장 인생사

[비즈엔터 이명석 기자]

▲송창식(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송창식(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송창식이 노숙자 생활부터 별거까지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송창식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은 네 살 때 아버지를 한국 전쟁으로 잃었고, 어머니가 재혼한 뒤에는 동생과 함께 친척집을 전전하며 밥을 얻어먹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가수가 되기 전 2년 동안 서울역에서 잠을 잤던 노숙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겨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곳에 가게 돼 춥지 않게 잤다. 그런데 거기서 쫓겨나서 '쎄시봉'으로 갔다. 쎄시봉에서 밥을 준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온그라운드였다. 히터도 들어오고 밥도 주고 빨래도 할 수 있었다"고 쎄시봉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쎄시봉 입봉과 관련해 송창식은 이상벽과 조영남을 거론했다. 송창식은 "이상벽이 쎄시봉으로 자신을 데려간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생활적으로도 터닝포인트인데 노래로서도 터닝포인트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팝 음악을 싫어했다. 조영남을 만난 것도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딸 입양, 아내와의 별거 등 가정사도 공개됐다. 송창식은 "아내와 쌍둥이인 처형이 한국에 있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해서 그 때 우리가 아이를 입양 보내려고 우리 집에 데려왔다가 입양법이 바뀌어서 (처형에게) 못 보내게 됐다"라며 "(아이를) 못 보내면 우리가 입양하자 해서 우리 딸로 입양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집사람하고 같이 안 산지 20년 쯤 됐다"라며 "1년에 1~2번 본다. 다른 사람들처럼 사이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졸혼도 아니고 그냥 결혼 상태"라고 했다.

한편, 1947년생인 송창식은 1967년 윤형주와 함께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1968년 '트윈폴리오 1집'으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고 '피리부는 사나이', '왜 불러' 등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명석 기자 brigh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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