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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박해진, '냉철↔순수' 완벽한 캐릭터 분석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포레스트'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포레스트' 박해진의 철저한 분석력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해진은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 강산혁 역할을 맡았다.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박해진은 우여곡절 끝에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 그 어떤 목적의식보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을 드러내는 인물로 변신한다.

극중 강산혁(박해진)은 투자전문회사의 스타로 불리며 자신만만하고 냉철하며 뛰어난 자기관리로 승승장구해 온 투자1팀 본부장이다. 그러나 갑자기 시작된 환상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나 원인을 알 수 없다. 그 원인이 되는 기억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환상통으로 가장 큰 프로젝트를 경쟁회사 다른 팀에 빼앗기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위험한 게임을 하게 되면서 드라마 '포레스트'가 시작된다.

강산혁은 환상통 때문에 수면제 부작용이 생기고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외과의사 정영재(조보아)에게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또 수천억이 걸린 큰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강산혁은 프로젝트의 한가운데에 있는 119특수구조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프로젝트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위해 구조대의 내부 사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판단과 함께 미령 숲 주변 땅을 매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포레스트'는 그렇게 강산혁은 119구조대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자신의 환상통과 본연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며 점점 자아를 찾아가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해진은 상황에 따라 변주되는 인물의 모습을 완벽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박해진은 복잡한 강산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답답할 정도로 셔츠 깃을 올려 갑옷으로 본인을 감춘 모습을 초반에 선보이고, 과할 정도로 보일 만큼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반듯하게 붙인 스타일로 투자전문가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반면 119구조대로 입성하면서는 자신의 나이와 성격에 맞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룩과 헤어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또한 말투와 어조도 미묘하게 변화시키며 강산혁의 변화를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따라오기 쉽도록 배치하는 치밀함으로 연기의 맛을 올렸다.

드라마 초반 산불 현장 장면에서 강산혁이 헬기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와 정영재를 구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가장 하이라이트로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으며, 산혁은 왜 무릎 꿇고 절규해야 했는지를 시청자들이 함께 추리해 나가는 재미를 주기 위함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박해진은 노력과 내면의 몰입도가 대단하다"라며 "많은 작품을 해왔고, 다수의 히트작을 가진 배우임에도 늘 신인의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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